예술로 은유하는 빈티지 공간 디렉터 김서윤의 낡고 오래된 1979년식 단독주택 수선기. 아파트처럼 획일적이고 정형화된 공간 대신 조금 더 자유로운 형태의 주거 공간은 없을까? 오로지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나를 대변하는 취향으로만 채워진 사적이면서도 공적인 공간을 만들 수는 없을까? 작가는 다년간 갈고닦아온 공간 디렉터로서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독특하고 유일한 공간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용기 있게 실행에 옮겼다. 오래된 집을 리모델링하는 작업은 예상만큼 수월하진 않았지만, 그는 그 과정에서 자신의 지난 삶과 천천히 화해하며 공간과 예술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더욱 공고히 다질 수 있었다. 역사와 미술을 향한 깊은 열망과 애정에서 빚어낸 독특한 미감과 예술적 통찰로, 우리에게 좋은 집이란 무엇이며, 진정한 자기 삶을 찾아 떠나는 모험에 필요한 용기가 무엇인지를 선명하게 일깨워준다.
Contents
프롤로그|과감한 용기 또는 섣부른 무모함에 대하여
PART 1 무모한 결심
나를 환영하는 공간에 대한 환상
쓰디쓴 연애와 달콤한 이별
거짓말 같은 일들
급격한 변화
소란한 감정
행운은 예기치 못한 곳에
욕망이 드리워진 철거 현장
그새 벌써 산화된 꿈
사라지지 않는 허기
PART 2 성장의 대가
새로운 봄
낭만과 관능 사이
일과 삶의 모호한 경계
이국의 여행길에서 체화한 영감으로
드디어 재개된 공사
지중해를 향한 찬가
예측 가능성과 불가능성 사이
여전히 외로운 나날
골목길을 마주하며
유미주의자의 빈티지 인테리어 예찬론
시간이 스민 서재
PART 3 새로운 여행
기대와 권태 사이
그림 같은 일상
한겨울의 라흐마니노프
박공지붕 아래 부유하는 감각들
첫 겨울의 증명
얻은 것과 잃은 것
집 뒤편 산책길에서
에필로그|끝인 동시에 시작인 것들
이그조띠끄 리모델링 기록
Author
김서윤
예술로 은유하는 빈티지 공간 디렉터. 정형화된 스타일보다는 자유롭고 의외의 시도가 깃든 공간, 미묘한 이국적인 뉘앙스와 예술적 감성으로 개개인의 미학과 브랜드의 철학이 큐레이션된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오래된 것들이 품고 있는 시간성과 층위, 그리고 이질적인 것들의 충돌이 만들어내는 극적 이미지를 찬미한다. 앞으로도 내내 낭만과 관능 사이, 혹은 이 세상이 아닌 그 어딘가 비일상적인 곳을 찾아 영감의 여정을 떠나고 싶다.
예술로 은유하는 빈티지 공간 디렉터. 정형화된 스타일보다는 자유롭고 의외의 시도가 깃든 공간, 미묘한 이국적인 뉘앙스와 예술적 감성으로 개개인의 미학과 브랜드의 철학이 큐레이션된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오래된 것들이 품고 있는 시간성과 층위, 그리고 이질적인 것들의 충돌이 만들어내는 극적 이미지를 찬미한다. 앞으로도 내내 낭만과 관능 사이, 혹은 이 세상이 아닌 그 어딘가 비일상적인 곳을 찾아 영감의 여정을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