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혼자일까요? 그래요. 혼자는 어쩌면 그저 벽돌 한 장일 뿐이겠지요. 하지만 그 벽돌이 한 장, 한 장 쌓여 근사한 집이 되어가는 모습은 어떤가요? 그야말로 근사한 마법일 거에요. 마찬가지로, 집 한 채, 건물 한 동은 그저 집 한 채, 건물 한 동일 뿐일테지만 바로 그 집과 건물이 모이면 사람들이 모여 사는 아름다운 마을이 될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차가운 벽 너머로 정다운 온기가 스며드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마법은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마을과 마을이 손 잡아 크고 화려한 도시로 자라나고, 우리는 더 큰 나라로, 더 커다란 땅덩어리로, 드넓은 바다로, 지구로, 우리의 세상은 그렇게 커져갈 것입니다.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작은 벽돌의 흥미로운 여행은 작지만 큰 깨달음을 안겨줍니다. 혼자서는 작은 벽돌일지라도 우리가 모여서 손잡고 마음을 합칠 때 우리는 더 큰 하나가 된다는, 그리고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 주는 힘은 바로 옆 사람에게 손 내밀 수 있는 용기와 서로에 대한 배려라는 진실을 말입니다.
Author
아우야요
대학원에서 미디어교육을 전공했습니다. 낮에는 박물관에서 전시에 대한 콘텐츠 디자인을 하고 밤에는 집에서 그림을 그립니다. 두 번째 이야기 『점점점』은 비오는 날 집에 가는 버스 안에서 ‘똑! 똑! 똑!’ 창문을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와 비를 피해 어디선가 날아와 가방에 앉은 무당벌레를 보며 생각난 이미지들을 스케치한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지루할 것 같고 의미 없어 보이는 작은 일상을 소중히 여겨 상상을 더하다 보면 끝도 없이 재미난 이미지가 펼쳐집니다. 그림책이라는 커다란 창에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어린 독자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작가의 다른 이야기로는 『우리가 손 잡으면』이 있습니다.
* 아우야요는 박기웅 작가의 세례명에서 비롯된 필명입니다. ‘아우구스티노’라는 다소 긴 세례명을 친구들이 ‘아우야’로 줄여부르던 것이 어린시절의 별명이 되었고, 이제는 ‘아우야요’라는 작가의 필명이 되었답니다.
대학원에서 미디어교육을 전공했습니다. 낮에는 박물관에서 전시에 대한 콘텐츠 디자인을 하고 밤에는 집에서 그림을 그립니다. 두 번째 이야기 『점점점』은 비오는 날 집에 가는 버스 안에서 ‘똑! 똑! 똑!’ 창문을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와 비를 피해 어디선가 날아와 가방에 앉은 무당벌레를 보며 생각난 이미지들을 스케치한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지루할 것 같고 의미 없어 보이는 작은 일상을 소중히 여겨 상상을 더하다 보면 끝도 없이 재미난 이미지가 펼쳐집니다. 그림책이라는 커다란 창에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어린 독자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작가의 다른 이야기로는 『우리가 손 잡으면』이 있습니다.
* 아우야요는 박기웅 작가의 세례명에서 비롯된 필명입니다. ‘아우구스티노’라는 다소 긴 세례명을 친구들이 ‘아우야’로 줄여부르던 것이 어린시절의 별명이 되었고, 이제는 ‘아우야요’라는 작가의 필명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