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하고 심오한 『동의보감』의 세계로 어떻게 접속할 것인가. 저자는 『동의보감』 속 ‘임상 스토리’를 실마리로 삼았다. 방대한 처방과 의학 담론들 사이에 드문드문 박혀 있는, 드라마·멜로·호러·코믹 등 다양한 장르로 펼쳐지는 임상 스토리를 찾아내어 오늘날의 시선으로 몸과 병과 삶을 해석해 낸다. 병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새로운 삶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한 『동의보감』의 치유 스토리들은 독자들에게도 『동의보감』에 직접 접속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Contents
머리말
1. 시작하라, 두려움 없이
2. 웃음의 힘
3. 놀람을 놀람으로 치유하기
4. 양생(養生), 욕심을 줄이고 계절에 맞게 살아라
5. 분노로 생각을 다스리다
6. 술, 똥과 오줌을 엇갈리게 하다
7. 어쩌다 신선
8. 열을 내려라, 수승화강(水昇火降)하라
9. 귀신 씌었다는 것
10. 우물의 독, 마음의 독
11. 백마 타고 온 손님
12. 토에도 때가 있다
13. 진흙에서 뒹구는 아이
14. 음을 보호하라, 정을 간직하라
15. 잘나갈 때 조심해
16. 오줌, 몸과의 마지막 이별
17. 벽을 향해 웃는 남자
18. 병으로 병을 치유하다
19. 광증을 설사로 낫게 하다
20. 정(精)과 성(性)
21. 자궁의 혈을 순환시켜라
22. 약의 탄생, 약의 서사
23. 신(神)과 함께
24. 배고파서 신선이 된 여자
25. 충(蟲), 내 삶의 동반자
26. 무서운 상한병
27. 병, 삶을 살펴보라는 메시지
28. 고독(蠱毒)을 보내는 법
29. 금빛 누에 시집 보내기
30. 옥지에서 나는 변소 냄새
부록. 『스토리 동의보감』 속 슬기로운 의사들의 프로필
Author
박정복
1955년 제주 출생. 제주여고와 숙명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학교 교사와 학원강사를 했고 요가를 만나면서 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공부는 혼자 하는 걸로 알다가 ‘감이당’에서 여러 세대가 어울려 함께 공부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스승과 고전과 도반을 만나게 된 것을 말년의 복으로 알고 산다.
요즘은 필동 ‘사이재’에서 장자와 인류학, 과학을 공부하는 중이다. 3년 전부터 제주 인문학당 ‘흥소’에서도 공부하면서 서울과 제주를 오가고 있다.
제주 민담을 풀어 읽은 낭송집 『낭송 제주도의 옛이야기』를 엮었고, 함께 쓴 책으로 『나는 왜 이 고전을』이 있다.
1955년 제주 출생. 제주여고와 숙명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학교 교사와 학원강사를 했고 요가를 만나면서 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공부는 혼자 하는 걸로 알다가 ‘감이당’에서 여러 세대가 어울려 함께 공부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스승과 고전과 도반을 만나게 된 것을 말년의 복으로 알고 산다.
요즘은 필동 ‘사이재’에서 장자와 인류학, 과학을 공부하는 중이다. 3년 전부터 제주 인문학당 ‘흥소’에서도 공부하면서 서울과 제주를 오가고 있다.
제주 민담을 풀어 읽은 낭송집 『낭송 제주도의 옛이야기』를 엮었고, 함께 쓴 책으로 『나는 왜 이 고전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