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물개 파랑이는 물개들이 모여 사는 작은 바위섬에서 태어났어요. 그러던 어느 날, 요란한 총소리가 났지요. 총을 든 사람들이 몰래 물개를 사냥하는 것이었어요. 아기 물개는 허둥지둥 도망쳤지만 엄마 물개는 끝내 사냥꾼들에게 잡히고 말았지요. 엄마를 잃은 아기 물개는 낡은 보트에 몸을 숨겨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엄마 없이 혼자 지내는 것은 여간 무서운 일이 아니었어요. 낡은 보트에 몸을 싣고 잔잔한 바다 위를 떠돌아다닐 때는 엄마가 무척 그리웠어요. 거센 폭풍우를 만나 보트가 뒤집어졌을 때는 두려움에 벌벌 떨었지요.
그러다가 겨우 작은 섬 마을에 도착한 파랑이는 배가 고파 마을로 가서 먹이를 찾다가 그만 섬 마을 사람들에게 잡히고 말았어요. 하지만 섬 마을 사람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섬 마을을 알리고 홍보하는 마스코트로 다시 태어나는데, 인간과 동물의 공생, 약자를 포용하고 배려하는 행복한 세상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지요. 과연 아기 물개 파랑이에게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함께 들여다볼까요?
Author
영미,한혜정
서울에서 중·고등학교 국어 교사를 역임하고,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국문과 박사과정을 마쳤습니다. 1998년 『아동문학평론』 평론 부문 신인상, 2023년 『아동문학사조』 동화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작품으로 <랑랑은 물이 무서워>, <바다로 간 새끼 거북>, <선비와 거북> 등과 번역서 《꿈과 상상력을 담은 동화쓰기》가 있습니다. 현재 동화작가와 아동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중·고등학교 국어 교사를 역임하고,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국문과 박사과정을 마쳤습니다. 1998년 『아동문학평론』 평론 부문 신인상, 2023년 『아동문학사조』 동화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작품으로 <랑랑은 물이 무서워>, <바다로 간 새끼 거북>, <선비와 거북> 등과 번역서 《꿈과 상상력을 담은 동화쓰기》가 있습니다. 현재 동화작가와 아동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