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령한 것이 나오시니

그림책 진화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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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025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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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1/17
Pages/Weight/Size 200*264*4mm
ISBN 9791190254229
Categories 어린이 > 어린이 문학
Description
“모든 생물이 급격하게 진화하는 판타지 세계”를 그림으로 펼치다

김홍림 작가는 2월에 단행본 『진화 신화』의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마무리하고 곧장 그림책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그는 원작의 환상성을 자신의 스타일로 구현하는 데 가장 공을 들였습니다. 김홍림 작가의 장기는 구성력, 맑고 신비로운 색채 감각, 말을 걸어오는 듯 느껴지는 그림 스타일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고구려 역사의 한 토막과 연결되어 고증이 필요하면서도, ‘역진화’ 이야기의 기이한 상상력을 무리없이 엮어내야 했습니다.

김홍림 작가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무대를 세우기 시작합니다. 그는 건축학을 전공하고 업계에서 일한 이력을 가진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삼국사기의 신화적 기록으로부터 탄생한 변신 이야기는 서른다섯 개의 막으로 구성된 무대가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가뭄이 들어 메말라버린 고구려 왕국의 쩍쩍 갈라진 대지를 지나 컴컴한 밤의 어둠 속에 고양이처럼 눈동자를 밝히고 앉은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어릴 때 어머니가 그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하나의 작은 액자 이야기로서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한 예고편이자 원작의 세계관을 멋지게 함축합니다.

책가도를 몬드리안 스타일로 응용한 앞의 ‘세계관’ 장면처럼 기하학적 조형을 의도한 장면이 꽤 있습니다. 현실 공간 안에 초현실적 감각을 교차시키려는 의도입니다. 왕자가 목숨을 구하려 궁궐을 떠나 자연 속으로 발을 들이면서부터는 판타지 세계로 성큼 들어섰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왕자는 허물을 벗으며 변신을 거듭하는데, 이때부터 주연은 도리어 조연처럼 그려집니다(그려져야 합니다). 변화하는 중인 그의 모습을 당분간은 고정시킬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클라이맥스까지 비밀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진화는 시간과 짝하여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김홍림 작가는 원작에서 시간 요소를 눈여겨보았습니다. 그림책이 원작보다 빠르게 전개될 수밖에 없기에 그는 시간 표현에도 마음을 썼습니다. 큰 판형으로 물리적인 공간을 확보해 눈길이 화면에 조금 더 머물 수 있도록 하고, 천체의 운행만으로 표현되는 장면들을 두어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합니다.
Author
김보영,김홍림
한국을 대표하는 SF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팬들에게 “가장 SF다운 SF를 쓰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2000년대 이후의 신진 SF 작가들에게 여러 영향을 끼쳤다. 1990년대 말 게임 개발회사에서 개발자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일했다. 2004년 「촉각의 경험」으로 제1회 과학기술 창작문예 중편부문에서 수상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7인의 집행관』으로 제1회 SF 어워드 장편부문 대상,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람」으로 제2회 SF 어워드 중단편부문 우수상, 「얼마나 닮았는가」로 제5회 SF 어워드 중단편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과학문학상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영화 [설국열차]의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으며, 폴라리스 워크숍에서 SF 소설 쓰기 지도를 하거나, 다양한 SF 단편집을 기획하는 등 SF 생태계 전반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5년 미국의 대표적인 SF 웹진 클락스월드(Clarkesworld)에 단편소설 「진화신화」를 발표했고, 세계적 SF 거장의 작품을 펴내 온 미국 하퍼콜린스, 영국 하퍼콜린스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저 이승의 선지자』 등을 포함한 선집 『I'm waiting for you and other stories』가 동시 출간될 예정이다. 둘 다 한국 SF 작가로서는 최초의 일이다. 소설가가 되기 전에는 게임 개발팀 ‘가람과바람’에서 시나리오 작가/기획자로 활동했다. 『이웃집 슈퍼히어로』, 『토피아 단편선』, 『다행히 졸업』, 『엔딩보게 해주세요』 등 다수의 단편집을 기획했다. 2021년 로제타상 후보, 전미도서상 외서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을 대표하는 SF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팬들에게 “가장 SF다운 SF를 쓰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2000년대 이후의 신진 SF 작가들에게 여러 영향을 끼쳤다. 1990년대 말 게임 개발회사에서 개발자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일했다. 2004년 「촉각의 경험」으로 제1회 과학기술 창작문예 중편부문에서 수상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7인의 집행관』으로 제1회 SF 어워드 장편부문 대상,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람」으로 제2회 SF 어워드 중단편부문 우수상, 「얼마나 닮았는가」로 제5회 SF 어워드 중단편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과학문학상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영화 [설국열차]의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으며, 폴라리스 워크숍에서 SF 소설 쓰기 지도를 하거나, 다양한 SF 단편집을 기획하는 등 SF 생태계 전반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5년 미국의 대표적인 SF 웹진 클락스월드(Clarkesworld)에 단편소설 「진화신화」를 발표했고, 세계적 SF 거장의 작품을 펴내 온 미국 하퍼콜린스, 영국 하퍼콜린스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저 이승의 선지자』 등을 포함한 선집 『I'm waiting for you and other stories』가 동시 출간될 예정이다. 둘 다 한국 SF 작가로서는 최초의 일이다. 소설가가 되기 전에는 게임 개발팀 ‘가람과바람’에서 시나리오 작가/기획자로 활동했다. 『이웃집 슈퍼히어로』, 『토피아 단편선』, 『다행히 졸업』, 『엔딩보게 해주세요』 등 다수의 단편집을 기획했다. 2021년 로제타상 후보, 전미도서상 외서부문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