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 좀 들어 주세요, 제발』은 고민이 있는 곰의 하루를 통해 잘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알려주는 그림책이에요. 혼자 있는 게 무서운 곰이 자신의 문제를 털어놓으려고 주변의 여러 사람들을 만나지만 사람들은 곰의 이야기는 귀담아 들을 생각도 하지 않고 자기들 멋대로 나름대로의 처방을 내놓습니다. 물론 의도는 곰을 도우려고 하는 좋은 생각이지만 곰에게 무슨 고민이 있는지 알아야 도울 수 있지 않을까요? 제대로 도우려면 문제를 정확히 알아야 하고, 알기 위해서는 귀 기울여 듣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고민이 있는 곰은 발명가, 재단사, 모자 가게 주인, 신발 가게 주인을 만나러 가요. 솔직하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으려고 “저에게 문제가 조금 있어요. 그게 뭐냐면…….” 하고 말을 꺼내지만, 아무도 여유를 가지고 곰의 말을 들어 주지 않아요. 사람들은 곰의 얘기를 들을 생각도 하지 않고 자기들 멋대로 곰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아는 척하지요. 척보면 뭐가 필요한지 안다면서 재단사는 목도리를, 모자 장수는 멋진 모자를, 노점상은 목걸이를 선물해 줍니다. 하지만 곰에게 필요한 것은 이런 것이 아니었어요. 결국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준 파리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되는데, 고민 많은 곰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Author
하인츠 야니쉬,질케 레플러,김라합
오스트리아 부르겐란트에서 태어나, 신문방송학과 독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라디오 방송국에서 기자 겸 진행자, 구성 작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방송 활동 외에도 어린이를 위한 많은 책을 냈습니다. 빈에서 독문학과 언론학을 전공한 그의 작품들은 서정적인 문체를 띠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쓴 책으로는 『일요일의 거인』 『나는 뭐든지 할 수 있어!』 『아주 특별한 여행』 『내 말 좀 들어 주세요, 제발』, 『부엉이의 거울』, 『나에게 날개를 달아줘』 등이 있고, 『할아버지의 붉은 뺨』으로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했습니다. 『전쟁의 이유』는 영국의 그림책 전문가 그룹 dPictus에서 뽑는 '뛰어난 그림책 10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인츠 야니쉬는 그동안 써 온 작품으로 2020년에 독일 아동 청소년 문학 아카데미상을 수상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부르겐란트에서 태어나, 신문방송학과 독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라디오 방송국에서 기자 겸 진행자, 구성 작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방송 활동 외에도 어린이를 위한 많은 책을 냈습니다. 빈에서 독문학과 언론학을 전공한 그의 작품들은 서정적인 문체를 띠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쓴 책으로는 『일요일의 거인』 『나는 뭐든지 할 수 있어!』 『아주 특별한 여행』 『내 말 좀 들어 주세요, 제발』, 『부엉이의 거울』, 『나에게 날개를 달아줘』 등이 있고, 『할아버지의 붉은 뺨』으로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했습니다. 『전쟁의 이유』는 영국의 그림책 전문가 그룹 dPictus에서 뽑는 '뛰어난 그림책 10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인츠 야니쉬는 그동안 써 온 작품으로 2020년에 독일 아동 청소년 문학 아카데미상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