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숲속에 사슴 가족이 살았습니다.
어느 날 밤, 아기 사슴이 별똥별을 쫓다 낯선 세상을 마주합니다.
하룻밤 사이의 일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신기한 모험이었습니다.”
짧고 강렬한 문장으로 시작되는 책의 첫 장을 넘기면 독자들은 아기 사슴을 따라 모험을 시작한다.『별이 내리는 밤에』는 일본 현대화가이자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센주 히로시가 상상력이 필요한 아이와 어른 들을 위해 만든 하나뿐인 그림책이다. 아기 사슴이 별똥별을 쫓아 화려한 도시에 이르지만, 자신이 찾던 빛을 놓치고 방황하다가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는 하룻밤의 사이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 길에서 우리는 숲속의 고요함, 별을 비추며 유유히 흐르는 강의 깊이, 바람의 산들거림, 이끼 내음, 잠에서 깬 작은 새들의 노랫소리를 접할 수 있다. 가만히 그림을 들여다보는 동안 평소 무심하게 지나치는 자연과 생명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된다. 처음에는 누군가를 위해 그렸지만, 작가는 점차 이 책이 누구보다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오래전 잊어버린 소중한 것을 기억해내기 위해 작품을 그렸는데, 그 안에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도 우주’라는 신비한 메시지가 깃들었다.
Author
센주 히로시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명예상을 수상한 <폭포>의 연작을 비롯하여,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 전시된 작품 <물의 신사> 등으로 유명한 화가이다. 광주, 청두, 밀라노 비엔날레 출품과 바젤, 볼로냐, 시드니, 뉴욕 전시 등을 거치며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역 작가로서는 드물게 본인의 이름을 단 미술관 <센주 히로시 미술관>이 가루이자와에 있으며 이곳에서 100여 점이 넘는 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별을 따라가는 아기 사슴의 모험을 담은 이 책은 작가의 유일한 그림책이며, 출간 이듬해 겐부치 그림책 마을 대상을 받았다.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명예상을 수상한 <폭포>의 연작을 비롯하여,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 전시된 작품 <물의 신사> 등으로 유명한 화가이다. 광주, 청두, 밀라노 비엔날레 출품과 바젤, 볼로냐, 시드니, 뉴욕 전시 등을 거치며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역 작가로서는 드물게 본인의 이름을 단 미술관 <센주 히로시 미술관>이 가루이자와에 있으며 이곳에서 100여 점이 넘는 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별을 따라가는 아기 사슴의 모험을 담은 이 책은 작가의 유일한 그림책이며, 출간 이듬해 겐부치 그림책 마을 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