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다. 그러나 나의 글을 보여줄 기회가 많아진 만큼 믿음직스러운 피드백을 받기란 더욱 어려워졌다. 칭찬하는 댓글이 달려도 내가 정말 글을 잘 쓰는지 확신이 안 선다. 글쓰기 수업이나 합평 모임에 참여해볼까? 그러나 내 글에 대한 평가와 반응이 너무 두렵다. 안 좋은 평을 듣는 순간 문밖으로 뛰쳐나갈 것만 같다.
선생님이나 합평 멤버를 직접 마주할 필요 없이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김봉현의 글쓰기 랩: 디스 아닙니다, 피드백입니다』는 ‘망한 글’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들을 위한 글쓰기 피드백 사전이다. 글을 쓸 때의 태도, 특정 장르의 글을 쓰는 기술, 실제 피드백 사례를 책 한 권에 꾹꾹 눌러 담았다.
Contents
1부 균형 있게, 성실하게, 나답게
글쓰기의 길거리에서
글을 잘 쓰고 싶은 이유
글과 내면의 관계
어려운 글이라는 함정
‘나’를 빼라고?
공감과 영감
깊이와 스타일
장치의 설정과 활용
2부 글쓰기의 포인트, 소설 빼고
에세이의 포인트 _ 진심이 아니면 들킨다
칼럼의 포인트 _ 얄밉지만 재수 없지 않으면서 반박 못 하게
리뷰의 포인트 _ 창작자의 의도를 헤아리면서도 나만의 이야기를
첫 문장 쓰기 _ 첫 문장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는 거짓말
문단을 완결하기 _ 문장의 배합을 좋은 유기체처럼
글을 완성하기 _ 내가 매번 거치는 글쓰기의 세세한 과정
고쳐쓰기 _ 고쳐쓰기가 새로 쓰기보다 쉽다는 착각
3부 디스 아닙니다, 피드백입니다
1. 글 좀 쓰는 사람이 쓴 글
2. 시작은 좋았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수습 못 하는 글
3. 꼼꼼하고 단단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운 글
4. 꼼꼼하고 단단하지만 마지막 문단이 아쉬운 글
5. 담백하지만 평범한 글
6. 내용은 좋지만 더 쉽게 쓸 수 있는 글
7. 좋은 구조를 정성 들여 짰지만 좋은 글은 되지 못한 글
8. 키워드를 신선하게 활용해 완성한 글
9. 재능 있는 사람이 설렁설렁 쓴 글
10. 구성과 정돈에 실패해 읽기 힘든 글
11. 시도는 좋지만 시도에 그친 글
12. 자신의 시각은 드러냈지만 설득에는 실패한 글
13. 길게 썼지만 정작 시작도 하지 않은 글
14. 구성의 지나친 정직함이 독이 된 글
15. 모든 것이 전형적이라 매력이 덜한 글
Author
김봉현
대중음악 평론가 혹은 힙합 저널리스트로 불린다. 힙합에 관한 책을 꾸준히 쓰거나 번역하고 있다. 시와 랩을 연결하는 프로젝트 ‘포에틱저스티스’로도 활동 중이다. 하지만 남몰래 좋은 수필가의 꿈도 키워온 끝에 『오늘도 나에게 리스펙트』라는 산문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결국은 좋은 문장을 쓰던 사람으로 남고 싶다. 저서로 『한국 힙합 에볼루션』 『힙합: 블랙은 어떻게 세계를 점령했는가』 『한국 힙합, 열정의 발자취』 『나를 찾아가는 힙합 수업』 『힙합, 우리 시대의 클래식』 『밀리언달러 힙합의 탄생』 등이 있다. 역서로는 『힙합의 시학』 『The RAP 더 랩: 힙합의 시대』 『제이지 스토리: 빈민가에서 제국을 꿈꾸다』 『더 에미넴 북』 『더 스트리트 북: 거리의 문화를 담은 패션 브랜드 40』 등이 있다.
대중음악 평론가 혹은 힙합 저널리스트로 불린다. 힙합에 관한 책을 꾸준히 쓰거나 번역하고 있다. 시와 랩을 연결하는 프로젝트 ‘포에틱저스티스’로도 활동 중이다. 하지만 남몰래 좋은 수필가의 꿈도 키워온 끝에 『오늘도 나에게 리스펙트』라는 산문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결국은 좋은 문장을 쓰던 사람으로 남고 싶다. 저서로 『한국 힙합 에볼루션』 『힙합: 블랙은 어떻게 세계를 점령했는가』 『한국 힙합, 열정의 발자취』 『나를 찾아가는 힙합 수업』 『힙합, 우리 시대의 클래식』 『밀리언달러 힙합의 탄생』 등이 있다. 역서로는 『힙합의 시학』 『The RAP 더 랩: 힙합의 시대』 『제이지 스토리: 빈민가에서 제국을 꿈꾸다』 『더 에미넴 북』 『더 스트리트 북: 거리의 문화를 담은 패션 브랜드 40』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