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부모님 얘기 쓸 줄은 전혀 몰랐어.
- 그럴 생각 없어. 그냥 아버지 관심 돌리려고. 또 고리타분한 군대 얘기 하실까봐.
그 덕에 군대 기록을 통째로 받아가네!”
2010년 초, 삶의 고뇌와 창의력 고갈 사이에서 괴로워하던 바르셀로나 출신 한 젊은 작가는 자신의 가족사에서 실마리를 찾아보기로 한다.그 시작은 스페인과 모로코 간 이프니 전쟁 당시 북아프리카에 파병됐던 아버지 이야기였다. 하지만 그것은 곧 프랑코 독재 시절을 지낸 부모님의 젊은 시절 이야기이자, 전체주의 정권 하에서 종교 및 군사 압력에 사회질서가 완전히 지배당한 한 시대의 모습이기도 했다. 그리하여 하이메 마르틴은 부모님의 내밀한 기억 사이로 오늘날의 스페인과는 전혀 다른 한 시대를 조명했다. 작가는 오늘날 스페인을 사는 여러 세대의 관계 속으로 우리를 끌어다 놓는다.
Contents
프롤로그
다리 빠진 의자
새로운 터전
적군
밀린 숙제
요상한 군 체계
한없이 미운… 한없이 소중한…
나의 반려…동물
여자가 고프다, 배도 고프다.
누군가가 기다리는 일. 아무도 원하지 않는 일.
돌 맞으며 입대하고, 몽둥이 맞으며 전역하고.
에필로그
Author
하이메 마르틴,배유선
1985년 스페인 풍자 잡지 기고로 데뷔한 후 자전적인 작품을 여러 편 발표했다. 바르셀로나 국제만화축제 작가상(1990), 디아리오 드 아비소스 리얼리즘 만화대상 최고각본상(1995) 등을 수상했으며 그의 작품은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독일, 스웨덴, 덴마크, 브라질, 미국 등 여러 국가에 번역 출간되었다. 펴낸 책으로는 <침묵의 전쟁>(출간 예정), <바람이 실어다 준 것>, <어두운 기억> 등이 있다.
1985년 스페인 풍자 잡지 기고로 데뷔한 후 자전적인 작품을 여러 편 발표했다. 바르셀로나 국제만화축제 작가상(1990), 디아리오 드 아비소스 리얼리즘 만화대상 최고각본상(1995) 등을 수상했으며 그의 작품은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독일, 스웨덴, 덴마크, 브라질, 미국 등 여러 국가에 번역 출간되었다. 펴낸 책으로는 <침묵의 전쟁>(출간 예정), <바람이 실어다 준 것>, <어두운 기억>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