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범죄는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심화되는 범죄 양상으로 인해 사람들의 범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자세해지고 정교해지고 있다. 각종 매체에 등장하는 범죄 전문가들, 프로파일러들의 이야기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어떤 범죄가 일어났을 때 그에 대한 분석도 넘쳐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사회현상으로까지 바라볼 수 있는 범죄에 대한 시각은 아직 개인의 심리가 가진 문제, 혹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 벌어지는 일 등으로 해석되며, 이해하기 어려운 흉악범죄에 대한 이러한 해석들은 사람들의 불안함은 종종 개인 인성의 문제 등으로 설명되고는 한다. 반면 범죄 예방이라는 명목으로 사회통제 또한 확대되고 있으며, 개인의 자유나 행동들에 대한 제한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범죄에 대한 사회의 공분과 범죄를 예방한다는 명목으로 생겨나는 여러 통제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이번에 출간되는 [범죄학과 사회이론]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출판부에서 2000년에 출간된 Criminology and Social Theory를 완역한 것이다. 범죄학과 사회이론의 연계와 이를 통한 양자의 재구축을 모색하고 고민해 오던 국내 연구자들이 이 책을 번역해 이번에 출간하게 되었다. 범죄학이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통념 이상으로 사회이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미 여러 학문 분과에서 범죄에 대해서 세계적으로 여러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흐름들은 사회적 현상과 사회이론의 분석틀을 통해 범죄학을 새롭게 재정립하고 있다. 국내에서 그다지 소개되어 있지 않았던 논의들에 주목한 역자들은 관련 주제들을 광범위하게 다루는 이 책을 번역 출간하였다.
Contents
시리즈 편집자 서문 5
서문 7
1장 범죄학, 사회이론 그리고 우리 시대의 도전
_ 데이비드 갈런드, 리처드 스파크스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