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은 민주주의와 주민자치, 지식-문화 공동체의 사랑방
어떻게 만들고 운영해야 할까?
민간 도서관 설립에서 구립도서관 관장까지
도서관의 다양한 현장에서 경험하고 고민한
공공도서관의 현재와 미래
전국의 어린이들을 도서관에 대한 열기로 들뜨게 만들었던 기적의도서관, 많은 구청장들이 부러워하고 방문자들마다 “이 도서관을 내가 사는 동네에 옮겨 놓고 싶다”고 말하게 만든 서울 구산동도서관마을, 지금도 대구의 많은 시민들이 사랑하고 있는 새벗도서관. 이 모든 도서관의 현장에 함께했던 저자가 들려주는 도서관 이야기.
저자인 신남희 관장은 청소년들을 위해 민간 도서관을 직접 만들고 20년 넘게 운영했으며, 전국에 어린이도서관을 세워 주는 프로젝트였던 MBC 「느낌표」 ‘기적의도서관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대구시 최초의 구립공공도서관 공모직 관장으로 일하기 시작하여, 현재 서울 중랑구 대표도서관장을 맡기까지, 우리나라 도서관의 다양한 현장을 경험했다.
이 책은 민간과 공공 영역에서 두루 일한 도서관 전문가이자 운동가인 저자가 우리 공공도서관이 갖고 있는 문제들과 대안, 나아갈 방향을 고민해 온 결과물을 엮은 것이다. 도서관을 이끌어 갈 핵심 인력인 사서직의 부족, 사서 양성 시스템의 문제, 공공도서관의 설립과 운영 주체의 문제, 공공도서관 장서 구성의 기준과 도서관 신규 개관에 따르는 제반 과정이 아직도 매뉴얼화되어 있지 않은 현실, 지역대표도서관의 위상과 역할, 도서관 설계와 건축, 지역 간 도서관 격차 등 저자는 현재 공공도서관 체제의 문제점을 현직에서 솔직하게 드러내고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막대한 공적 자본이 투입되고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공도서관은 2020년 기준 1,172개소에 이르렀다. 매년 공공도서관이 신규 개관하고 있으며, 도서관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현재, 이 책은 공공도서관에 대한 공론화와 우리 도서관의 미래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특히 공공도서관 관련 정책 부서 담당자, 공공도서관 관리자 및 사서, 문헌정보학을 공부하는 이들, 공공도서관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저자가 크고 작은 도서관에서 만나 온 많은 이들의 에피소드를 읽어 나가다 보면, 도서관을 사랑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느끼게 된다.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공도서관에 대한 관심과 공론이 크게 일어나기를 바라며, 이 책이 의미 있는 밑불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Contents
책을 펴내며
1부 공공도서관이 가야 할 길
도서관을 떠받치는 사람들
도서관 사서는 전문직인가
공공도서관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운영되어야 할까
도서관의 서가는 어떻게 채워져야 하는가
희망도서바로대출제가 드러내는 문제들
도서관 위탁 문제, 공공성을 위한 더 나은 길은 없을까
시민교육과 사회적 독서가 이루어지는 도서관
도서관의 혁신은 어떻게 가능한가
지역대표도서관의 사명과 역할
코로나19 시대의 도서관
2부 작은도서관에서 공공도서관까지
새벗에서 시작된 도서관의 꿈
작은도서관의 역할과 미래
작은도서관을 품고 더 커지는 공공도서관
마을의 풍경과 삶에 녹아드는 도서관 건축
기적의도서관이 가져온 진짜 기적
마을을 살리는 공공도서관
도서관의 인문학 프로그램
청소년을 위한 도서관 되기
독서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이 할 일
도서관의 미래, 사서의 미래
공공도서관의 확장된 역할을 위하여
Author
신남희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청소년들에게 문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새벗도서관을 열고 도서관 관장이 되었다. 민간 도서관을 만들고 운영하는 뜻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시민과 벗들이 함께해 준 덕분에 25년간 새벗도서관 관장으로 일했고, 지금은 이사로 참여 중이다. MBC와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추진한 ‘기적의도서관 프로젝트’ 준비위원으로 참여하여 전국에 기적의도서관이 건립되는 과정에 함께했다.
공모직 관장의 신분으로 구립도서관에 발을 들여놓았으며, 수성구 용학도서관과 은평구 구산동도서관마을 관장으로 일했다. 구산동도서관마을에 재직할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부처 공무원, 정치인들에게 마을에서 가장 소중한 곳이 도서관이며 정부는 좋은 도서관을 짓고 운영할 책임이 있음을 열심히 알렸다. 지금은 중랑구 대표도서관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책 읽는 마을’과 ‘도서관 도시’를 만들려는 꿈을 꾸고 실천하고 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청소년들에게 문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새벗도서관을 열고 도서관 관장이 되었다. 민간 도서관을 만들고 운영하는 뜻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시민과 벗들이 함께해 준 덕분에 25년간 새벗도서관 관장으로 일했고, 지금은 이사로 참여 중이다. MBC와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추진한 ‘기적의도서관 프로젝트’ 준비위원으로 참여하여 전국에 기적의도서관이 건립되는 과정에 함께했다.
공모직 관장의 신분으로 구립도서관에 발을 들여놓았으며, 수성구 용학도서관과 은평구 구산동도서관마을 관장으로 일했다. 구산동도서관마을에 재직할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부처 공무원, 정치인들에게 마을에서 가장 소중한 곳이 도서관이며 정부는 좋은 도서관을 짓고 운영할 책임이 있음을 열심히 알렸다. 지금은 중랑구 대표도서관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책 읽는 마을’과 ‘도서관 도시’를 만들려는 꿈을 꾸고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