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이, 싸움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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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6/28
Pages/Weight/Size 123*188*16mm
ISBN 9791190178075
Categories 인문 > 철학/사상
Description
우리 삶에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인생의 향방을 결정하곤 한다. 원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요, 오히려 거부하는 것이 어느새 내 손에 쥐어져 있고, 앞으로 가려다 보니 뒤에 와 있으며, 뒷걸음치는 것이 오히려 더 넓게 세상을 조망할 수 있는 인생사의 신비함이 있다. ‘싸움의 철학’이라는 이 책의 제목은 그래서 붙은 것이다. 싸움의 승패는 단순히 상대보다 힘이 센가 약한가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삶의 예상할 수 없는 다양한 문제가 얽히고설켜 승패가 판가름 난다. 한발 뒤로 물러나 상황을 관조하고, 자기를 들여다보며 수양하고, 상황을 새롭게 해석하며, 불안과 공포, 증오를 극복하는 과정 자체가 인생사 긴 투쟁의 성패를 좌우한다.

이 책은 단순히 타자와 맞서는 투쟁의 필요나 방법에 대한 얘기보다 스스로 내실을 기하고, 갈등을 조율하고, 절망을 극복하며, 삶을 긍정하는 다양한 자성(自省)의 기술에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그렇게 자기를 들여다보고 수양하며, 화해하고, 인생 긍정에 다다르는 과정 자체가 자기와 맞서야 하는 치열한 ‘내적 투쟁’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지금까지 좌절과 무기력함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아왔다고 여긴다면, 사람들 사이의 복잡한 갈등과 분열의 해소할 수 없는 구렁 속에서 고통 받고 있다면, 인생을 새롭게 개척해 나갈 어떤 돌파구가 필요하다면, 이 책은 지금까지 봤던 책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그 문제를 들여다보고 해결할 몇 가지 팁을 제공할 것이다.
Contents
추천사 싸움의 철학, 평화의 철학 ─ 송강호
책머리에

1장 입문: 똑바로 서기
싸우지 않는 이들의 부자유 | 싸우기만 하는 이들의 부자유 | 균형의 힘 | 통합의 힘 | “내가 할게!” vs “넌 왜 안 해?” | 그만 뭉치자 | 내 안의 히스테리 | 희대의 연쇄 살인마와 피해의식 | 음모, 편집, 망상의 함정 | ‘증오’로는 안 된다 | 이해하면 변화가 일어난다 | 성찰이 곧 자유다 | 자기 넘어서기 | 독단의 함정 | 날카롭게 간 창끝 | 감성의 저편 | 천사에서 악마로 | 청소년 가출 권장 캠페인 | 어린이 되기 | 사이비 광신의 함정 벗어나기 | 둥글교 해체 비사 | 한국인의 저력 | ‘나’라는 신성불가침 영역

2장 기초: 동양의 고수들
동양의 정신이 필요하다 | 중용과 실천 | 분노와 증오 | 말 한마디의 책임 | 변화의 시작점 | 실(實)함과 허(虛)함 | 이율곡의 천재성 | 소통의 기술 | 너그러운 아량 | 이상보다 인간미

3장 심화: 싸움의 철학사
이상주의의 늪 | 내가 서 있는 곳 | 현상과 본질 | 공포로 움직이는 뇌 | 욕망의 수렁 | 불안의 두 얼굴 | 우주적 낭비 | 나의 원죄

4장 고급: 고수의 비법
제정신일 리 없는 나 | 휩쓸리지 않기 | 공간을 만들어 내는 기술 | 완충의 미학 | 엄숙주의와 형식주의를 넘어 | 열정보다 냉정 | 열정의 열매 | 훈장 내던지기 | 여유 만들기 | 유머의 저력 | 훌훌 털어 버리기 | 둥글이의 노래

에필로그 한 덩어리의 힘
Author
박성수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 맞서다가 십여 차례 체포당하고, 네 번의 구속영장을 받았으며, 열 개의 전과를 얻었다. 경찰청, 대검찰청, 법원 등에 개사료와 개똥을 뿌리며 ‘악명’을 떨치기도 했다. 어떻게 싸워야 하는가 하는 방법론에 관심이 많다.

한편 저자는 세계를 파멸로 몰아넣고 있는 야만의 근본적 원인이 현대 물질문명이라고 규정하고 이 사회에 잘 적응해 온 자신도 그 문제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참회를 계기로 2006년부터 노숙과 걸식의 도보 순례에 나섰다. 그동안 전국 190여 개 지역을 걸으며 자발적 가난과 사회적 실천의 여정인 유랑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그 경험을 『둥글이의 유랑투쟁기』로 엮기도 했다.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 싸워야 하지만 자기 자신과의 싸움과 성찰도 병행함으로써 정신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문제의식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생각의 집약이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 맞서다가 십여 차례 체포당하고, 네 번의 구속영장을 받았으며, 열 개의 전과를 얻었다. 경찰청, 대검찰청, 법원 등에 개사료와 개똥을 뿌리며 ‘악명’을 떨치기도 했다. 어떻게 싸워야 하는가 하는 방법론에 관심이 많다.

한편 저자는 세계를 파멸로 몰아넣고 있는 야만의 근본적 원인이 현대 물질문명이라고 규정하고 이 사회에 잘 적응해 온 자신도 그 문제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참회를 계기로 2006년부터 노숙과 걸식의 도보 순례에 나섰다. 그동안 전국 190여 개 지역을 걸으며 자발적 가난과 사회적 실천의 여정인 유랑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그 경험을 『둥글이의 유랑투쟁기』로 엮기도 했다.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 싸워야 하지만 자기 자신과의 싸움과 성찰도 병행함으로써 정신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문제의식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생각의 집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