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에 나를 끼워 맞추지 말고 나를 결혼에 구겨 넣지 마세요
나는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오롯이 ‘나’일 뿐이에요
그런 '나'를 잊지 말아요
우리 시대는 공감이 필요한 시대다.
결혼하고 살고 보니 결혼이라는 이 작은 사회에서도 공감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모두에게 공감이 부족해 18년이 힘들었는지도 모른다.
결혼생활 동안 가장 받고 싶었던 선물이 있다면 바로 ‘공감’이 아니었을까 싶다.
18년 동안의 결혼생활을 담아내느라 나름 애를 썼다. 사실 치부가 드러난 얘기라 조심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용기를 냈다. 작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지만 적당한 기대도 놓지 않고 있다.
결혼한 후 임신, 출산부터 시작해 양육, 남편, 시댁과의 모든 관계에 있어서 아주 버거웠지만
이 모든 일련의 시간들이 비단 나에게만 있는 일은 아니란 걸 알고 있다.
이 책을 내면서 그저 나와 같은 분들과 보이지 않는 짐들을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고 보듬기 위해
대단치도 않은 내가 대표로 책을 출간했다고 하면 실례가 안 될까 싶다.
Contents
위로하지 마! … 8
더 이상 착한 며느리가 아니다 … 10
첫 번째, 20대 때 나는
서울 홀릭 … 16
인정받는 직원 … 19
분식집 할 거예요! … 24
네~ 낮참 밤참입니다 … 26
다시 일어나! … 30
어디든 떠나야겠어 … 34
부잣집 코스프레 … 38
인연, 운명 그리고 결혼 … 41
두 번째, 시어머니는 왜 그럴까?
80세 어머니 … 45
어머니의 전화 한 통 … 47
모두가 어머니를 알고 있구나 … 50
한 번의 화해 … 52
다시는 생신상 없다 … 55
서러운 눈물이 왈칵 … 59
어머니의 아무 말 대잔치 … 61
어머니의 착각 … 65
우리 식구 다 됐더라 … 67
쪽팔린 얘기지만 … 69
친구의 시어머니들 … 71
이상한 나라의 명절 … 73
세 번째, 살 수 없는 시간들은 없다
상처로 남은 날의 기억들 1 … 77
상처로 남은 날의 기억들 2 … 79
나는 이렇게 살고 싶었다 … 82
나는 환자다 … 84
고통 … 86
동병상련 … 90
의사의 말. 말. 말 … 93
YOU ARE WHAT YOU EAT … 96
저 아줌마 누구니? … 99
나도 막 먹어버릴까? … 101
걷다 보니 내가 살아있더라 … 104
치유 … 106
그래도 행복할 때가 적잖이 많다 … 108
18년 된 요즘 나는 … 110
부모님 … 113
네 번째, 넌 사춘기니 난 갱년기다
넌 사춘기니 난 갱년기다 … 117
냅do! … 121
19세가 끝인가요? … 124
엄마도 그랬어 … 127
딸에게 기억나는 음식 하나만이라도 있으면 좋겠다 … 130
딸아! 비혼 어때? … 133
모자라게 키우기 … 136
다섯 번째, 알아가야 할 것들이 많은 나이
남편과 나는 … 141
불통 … 144
중년의 웃음은 … 147
나도 나를 잘 몰라 … 149
그런 사람에서 이런 사람으로 … 152
50이 되면 … 154
내일도 여행 … 157
그럼 된 거야! … 161
마지막에 드리는 글 … 163
Author
지연
1974년생으로 단국대를 졸업했다. 말재주도 글재주도 없는 사람이 글을 쓰며 말을 하기 시작했다. 집, 구석을 불호하고 집, 바깥을 선호한다. 자주, 종종, 때때로 파주출판도시와 헤이리마을을 걷는다.
1974년생으로 단국대를 졸업했다. 말재주도 글재주도 없는 사람이 글을 쓰며 말을 하기 시작했다. 집, 구석을 불호하고 집, 바깥을 선호한다. 자주, 종종, 때때로 파주출판도시와 헤이리마을을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