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야심찬 포부로 출발한 《시로 국어 공부》 마지막인 표현편이 발간되었다. 아름다운 시어들로 수를 놓는 시는 하나의 예술이고, 예술은 표현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온다. 국어사전에 있는 그 많은 어휘 중에서 시인들은 어떻게 자신의 시상을 표현하는 가장 적절한 어휘를 선택할까.
평생 우리 말글 바르게 쓰기 운동을 펼쳐온 국어학자 남영신의 《시로 국어 공부: 표현편》에서는 표현의 단위로서 단어와 관용구, 그리고 수사법에 대한 공부를 한다. 김영랑의 「오메, 단풍 들겄네」, 박두진의 「꽃과 항구」, 유안진의 「춘천은 가을도 봄이지」, 박목월의 「산도화 1」, 김소월의 「기억」, 조지훈의 「여인」, 김수영의 「사랑」, 안도현의 「나그네」, 신달자의 「너의 이름을 부르면」, 정호승의 「사북을 떠나며」, 김지하의 「아주까리 신풍神風」, 백석의 「여승」 등의 시에서 시인들의 선택을 받아 생명력을 얻은 아름다운 시어들이 지닌 고유의 뜻을 익힌다. 또한 시를 이루고 있는 관용구, 시에서 두드러지게 쓰이는 수사법도 공부한다.
《시로 국어 공부》는 총 3권으로 구성이 된다. 1권은 ‘문법’편으로, 문법의 기본 개념을 개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형태소, 단어, 구, 절, 품사, 문장 성분, 문장 종류 등을 설명한다. 2권은 ‘조사·어미’편으로, 문법의 가장 기본인 조사와 어미의 종류, 기능 등을 설명하고 개별 조사와 어미의 사용법을 제시한다. 3권은 ‘표현’편으로, 유익한 단어나 시인들이 많이 사용해 주기를 바라는 단어, 국어에서 자주 사용되는 문법적 관용구, 시에 많이 쓰이는 수사법 등을 실었다.
《시로 국어 공부》에서 다루는 문법은 우리나라 공교육에서 배우는 초등학교 3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까지의 문법을 총정리한 것이다. 그러니까 초등 국어에서 중고등·수능까지, 국어 문법을 다 담았다. 국어 문법을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다시 공부하고 싶은 분, 국어 공부를 총정리하고 싶은 분, 한국 근현대 대표 시를 감상하고 싶은 분 모두에게 추천한다.
우리 말글을 존중하고 바르게 쓰는 운동을 펼쳐 왔다. 한자어와 외래어에 짓눌려 있던 토박이말을 살려 쓰기 위한 『우리말 분류 사전』(1987년)을 펴냄으로써 많은 토박이말이 국어사전에 오르도록 하는 데 이바지했다. 법률 용어와 행정 용어 같은 공공언어를 쉽게 쓰는 운동을 벌인 끝에 국어기본법을 제정하는 성과를 얻었다. 공무원과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공언어 바로 쓰기 교육,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우리말 바로 쓰기 교육을 했고, 이제 학생을 포함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시를 이용한 국어 교육을 시작하려 한다.
사단법인 국어문화운동본부 대표, 세종국어문화원 원장을 역임했다. 펴낸 사전으로 『우리말 분류 사전』, 『국어 용례 사전』, 『새로운 우리말 분류대사전』, 『보리 국어 바로쓰기 사전』이 있다. 저술한 단행본으로 『안 써서 사라져가는 아름다운 우리말』, 『나의 한국어 바로쓰기 노트』, 『4주간의 국어 여행』, 『국어 한무릎공부』, 『기자를 위한 신문 언어 길잡이』, 『글쓰기는 주제다』 등이 있다.
우리 말글을 존중하고 바르게 쓰는 운동을 펼쳐 왔다. 한자어와 외래어에 짓눌려 있던 토박이말을 살려 쓰기 위한 『우리말 분류 사전』(1987년)을 펴냄으로써 많은 토박이말이 국어사전에 오르도록 하는 데 이바지했다. 법률 용어와 행정 용어 같은 공공언어를 쉽게 쓰는 운동을 벌인 끝에 국어기본법을 제정하는 성과를 얻었다. 공무원과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공언어 바로 쓰기 교육,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우리말 바로 쓰기 교육을 했고, 이제 학생을 포함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시를 이용한 국어 교육을 시작하려 한다.
사단법인 국어문화운동본부 대표, 세종국어문화원 원장을 역임했다. 펴낸 사전으로 『우리말 분류 사전』, 『국어 용례 사전』, 『새로운 우리말 분류대사전』, 『보리 국어 바로쓰기 사전』이 있다. 저술한 단행본으로 『안 써서 사라져가는 아름다운 우리말』, 『나의 한국어 바로쓰기 노트』, 『4주간의 국어 여행』, 『국어 한무릎공부』, 『기자를 위한 신문 언어 길잡이』, 『글쓰기는 주제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