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너머104]의 인문학 연구자들이 기획하고 도서출판 b에서 출간하는 [트랜스필 총서] 5권으로 『바깥의 문학』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문학의 언어가 생성되고 발명되는 ‘바깥’에 대한 사유를 서로 횡단하고 『바깥의 문학』에서 우정을 나눈 이진경, 진은영, 송승환, 최진석의 글을 모았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이름 붙일 수 없고 규정할 수 없는 ‘바깥’에 대한 사유의 실천들이다. 세월호 사건과 촛불 집회, 팬데믹처럼 단일한 의미로 정의할 수 없고 명징한 명제로 정리할 수도 없는 ‘바깥’에 대한 사유처럼 각각의 글들은 확고한 주제와 중심으로 환원할 수 없는 바깥에서 각자의 ‘바깥’ 사유를 전개한다. 글쓴이들은 그 바깥을 사유하고 공부하면서 서로 멀어지고 함께 빛나는 우정을 경험하였다. 이 책은 그 입장으로서의 바깥과 우정을 나눈 글쓰기의 결과물이다. 사랑스러운 별들로부터 멀어지며 빛나는 바깥에의 경험과 우정을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Contents
책머리에―입장으로서의 바깥 5
이진경―세계의 바깥, 혹은 세계-외-존재의 존재론 11
송승환―바깥의 시학 95
-릴케의 사물시
진은영―문학의 바깥, 삶의 바깥 119
최진석―비인간, 또는 새로운 부족들의 공-동체 157
-황정은 소설이 던진 물음들
송승환―바깥의 문학 혹은 순간의 현존 191
-이브 본느프와의 시집 『두브의 운동과 부동에 대하여』
최진석―탈인간을 위한 시-차들 217
-거대한 연결의 시적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