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을 만들지는 결국 자신의 삶에서 나올 수밖에 없기에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는 사적인 삶을 저 뒤로 밀쳐 둘 것이 아니라 더 적극적으로 지키고 돌보아야 한다!”
자신과 타인의 삶을 함께 살필 줄 알고, 우리 사회가 간과하는 가치들에 대해 한번쯤 예민하게 고민해 본 독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은 『어린이라는 세계』,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등의 인문교양책을 꾸준히 만들어 온 15년 차 편집자의 일에 관한 이야기. 살아가며 확장되는 시각을 책으로, 책 만들며 얻은 지혜를 삶으로 가져가고 데려오며 성장해 온 과정이 담겨 있다.
Contents
들어가는 글 ? 할 수 있는 일부터 해 보자
I 소심한 편집자가 기획하는 방법
1 저자는 가까이에 있다
2 책은 책을 낳고
3 저자와 편집자, 함께 성장하는 관계
4 편집자의 생애 주기를 따라서
5 실패에서 배우기
6 남은 말들
II 편집자의 몸 만들기
7 원고를 기다리며
8 초고가 최종 원고가 되기까지
9 초교, 전 우주에서 끌어와야 할 꼼꼼함
10 이제 다 되었다 싶을 때 딱 한 번만 더
11 제목과 카피, 편집자의 영역
12 저자가 외국에 있어, 마음껏 연출해 봐
13 지독한 주관의 세계
III 독자를 만나러 가는 길 14 편집자와 디자이너,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15 보도자료, 책과의 진검 승부
16 편집자와 마케터, 가깝고도 먼 당신
17 SNS, 마케팅보다는 연결을 위하여
18 책의 공공성에 관하여
나오는 글 ? 유연한 협력자로 살아가기 위하여
Author
이진
인천에서 국어 교사의 딸로 태어나 책 읽는 어른을 보며 자랐다. 청소년기 동네 도서 대여점에서 엄마가 권해 주는 세계문학 문고본을 하나하나 읽어 나가며 본격 독서인이 되었다. 대학에서는 인류학을 전공했지만, 전공은 딱 필수 학점만 이수하고 여러 과에서 개설한 교양 과목을 두루 들으며 다녔다. 각 수업에서 소개하는 책들을 찾아보려 도서관을 드나들다가 책 만드는 일을 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졸업 직후에는 공기업에 들어갔으나 1년 만에 퇴사하고 출판사로 옮겼다. 첫 회사에서 6년, 두 번째 회사에서 7년째 인문교양책을 만들고 있다. 15년 넘게 일했지만 여전히 2쇄 찍기가 쉽지 않다. 출판의 매력은 협업이라고 생각한다. 변호사 김원영과 소설가 김초엽이 함께 쓴 『사이보그가 되다』, 김원영의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사회학자 노명우의 『인생극장』, 독서 교육 전문가 김소영의 『어린이라는 세계』 등을 기획·편집했다.
인천에서 국어 교사의 딸로 태어나 책 읽는 어른을 보며 자랐다. 청소년기 동네 도서 대여점에서 엄마가 권해 주는 세계문학 문고본을 하나하나 읽어 나가며 본격 독서인이 되었다. 대학에서는 인류학을 전공했지만, 전공은 딱 필수 학점만 이수하고 여러 과에서 개설한 교양 과목을 두루 들으며 다녔다. 각 수업에서 소개하는 책들을 찾아보려 도서관을 드나들다가 책 만드는 일을 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졸업 직후에는 공기업에 들어갔으나 1년 만에 퇴사하고 출판사로 옮겼다. 첫 회사에서 6년, 두 번째 회사에서 7년째 인문교양책을 만들고 있다. 15년 넘게 일했지만 여전히 2쇄 찍기가 쉽지 않다. 출판의 매력은 협업이라고 생각한다. 변호사 김원영과 소설가 김초엽이 함께 쓴 『사이보그가 되다』, 김원영의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사회학자 노명우의 『인생극장』, 독서 교육 전문가 김소영의 『어린이라는 세계』 등을 기획·편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