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 문을 열고 들어가면 그날그날 맞는 책을 추천해 주는 책방지기가 있듯, 온라인 서점에 접속하면 읽을 만한 책을 골라 보여 주는 화면이 나타난다. 매일 또는 매주 바뀌는 이 화면은 누가 어떻게 꾸리는 걸까? 『책 파는 법』은 바로 이 화면을 꾸리는 사람, 온라인 서점 MD의 이야기를 다룬다. 수많은 책과 책에 관한 정보로 넘쳐나는 온라인 서점이라는 책의 바다 한가운데서 길잡이가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도서 MD이고, 온라인 서점에 접속하면 누구든 알게 모르게 MD가 이끄는 대로 책을 발견하고 선택하게 되기에 어쩌면 MD와 무관한 독자는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지도 모른다.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MD일을 해 온 저자가 도서 MD들이 어떤 생각과 기준으로 책을 살피며 온라인 서점이라는 큰 공간을 채워 나가는지를 보여 준다.
Contents
들어가는 말_온라인 서점 MD의 일
1 도서 MD는 무슨 일을 하는가
2 편집자에서 MD로
3 MD의 하루
4 책을 보는 눈 그리고 파는 감각
5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6 그래서 이 책은 어느 분야로 가야 하나요
7 나는 책을 파는가 굿즈를 파는가
8 팔린다면 뭐든지 한다! 저자와의 만남, 독자 초청 행사
9 ‘출판 로또’: 노벨 문학상과 팬덤
10 MD 입장에서 솔직히 말해 보는 리커버
11 올해도 돌아왔네, 올해의책
12 그래도 MD가 되고 싶다는 당신에게
13 AI는 MD를 대신할 수 있을까 vs. 그래도 사람이 해야 하는 것들
Author
조선영
학창 시절, 우등상보다 교내 도서관 최다 대출로 다독상을 받은 것이 더 자랑스럽다.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지만 국어도 문학도 잘 알진 못한다. 책에 파묻혀 지내고 싶다는 단순하고 낭만적인 생각으로 온라인 서점에서 일하게 되었지만 정작 현실은 근 20년째 읽고 싶은 책과 읽어야 할 책 사이에 깔려 지내고 있다. ‘유능한 도서 MD’까지는 아니어도 ‘성실하고 합리적인 직장인’으로는 기억되고 싶다. 알라딘과 인터파크도서를 거쳐 현재는 예스24 도서팀에서 일하고 있다.
학창 시절, 우등상보다 교내 도서관 최다 대출로 다독상을 받은 것이 더 자랑스럽다.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지만 국어도 문학도 잘 알진 못한다. 책에 파묻혀 지내고 싶다는 단순하고 낭만적인 생각으로 온라인 서점에서 일하게 되었지만 정작 현실은 근 20년째 읽고 싶은 책과 읽어야 할 책 사이에 깔려 지내고 있다. ‘유능한 도서 MD’까지는 아니어도 ‘성실하고 합리적인 직장인’으로는 기억되고 싶다. 알라딘과 인터파크도서를 거쳐 현재는 예스24 도서팀에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