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읽은 책

삶은 명징하고 죽음은 위대하다
$24.15
SKU
9791189534301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Wed 12/11 - Tue 12/17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Fri 12/6 - Tue 12/10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2/06/22
Pages/Weight/Size 158*230*35mm
ISBN 9791189534301
Categories 인문 > 독서/비평
Description
KBS 엔지니어 출신의 시인 안덕상. 그가 ‘내 맘대로’ 읽은 책을 엮어 묵직한 서평집을 냈다. 독서 버킷리스트로 삼을 만한 양서 68편에 대한 감상과 해석, 사유가 고삐 풀린 듯 펼쳐진다. ‘혹사한 눈’과 ‘망가진 허리’에 이별을 고하는 서문을 초대장 삼아 방대한 책 읽기의 시공간을 종횡하다 보면, 지성과 야성이 뒤섞인 문장들이 가슴에 와닿는다.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에 대한 감상으로 시작하는 본문은 미망과 속죄, 삶과 죽음의 무수한 갈림길을 산책하게 한다. 『반야심경』에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상감에 일필휘지로 써낸 문장에서 언제까지고 그의 몸과 정신 안에서 들끓을 듯한 청춘의 번민이 꿈틀거린다. 의심과 불화의 늪을 건너 화해와 평정의 삶으로 나아가는 동안 망라되는 책은 인류 문명과 역사, 윤리와 정치, 문화와 종교 등 개인과 사회 문제의 핵심 이슈를 드러낸다. 이 과정을 거쳐 저자가 이르는 곳은 읽고 쓰는 고통 속의 기쁨이다. 인생의 강 건너편이 바라보이는 조각배 위에서 시인은 한평생 사랑해온 호메로스, 괴테, 헤세, 마르케스, 도스토예프스키, 레이먼드 카버, 손자, 노자, 공자, 김정희, 박지원, 이상화 등 선배들의 글을 곱씹는다.
Contents
제1장 죽음과 삶을 사유하며 밤길을 홀로 걷다

미망과 속죄에 관한 웅장한 대서사 | 『일리아스』, 강대진
고전에 길라잡이 책이 왜 필요한가 | 『오뒷세이아』, 강대진
슬프고 잔인한 이야기의 원형 | 그리스 비극 걸작선
죽음은 들어오고 삶은 물러나는 곳 | 전쟁은 속임수다 - 리링의 「손자」 강의
죽음의 도道, 불로장생 | 노자 도덕경 하상공장구
인생 여정과 함께 완성한 추사체 | 추사 김정희 - 산은 높고 바다는 깊네
이만하면 내가 군자가 아니었겠느냐?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빼앗긴 들에 가려진 역작 「역천」 | 이상화
환상의 접시 위에 올려놓은 부조리와 실존 | 필경사 바틀비
파우스트를 천상계로 이끈 힘은? | 파우스트 1~2
헤세가 만난 니체와 융 | 데미안
무심하게 피고 지는 대자연 속 전쟁의 비참 | 고요한 돈강 1~2
자유와 신을 향해 올라가는 천 개의 봉우리 | 영혼의 자서전 상?하
중국 문화대혁명의 파노라마 | 민주 수업
읽을 수 없지만 또한 읽지 않을 수 없는 노래 | 초사
무시무시한 공空의 경전 | 달라이 라마 반야심경
일리야 레핀을 읽다가 죽은 동지를 생각하다 | 일리야 레핀 - 천 개의 얼굴 천 개의 영혼
자연과 인간의 조화에 관하여 | 아주, 기묘한 날씨

제2장 의심하고 불화하며 답을 찾아가다

무엇 때문에 우리가 이런 위험을 무릅써야 하나 | 침묵의 봄
잎, 돌, 물, 이 작은 사색의 창을 열고 | 숲에서 우주를 보다
현생인류는 침입종인가 | 침입종 인간
동서 문명 교류의 흔적 찾기
예술은 지배계급에 봉사하는가 | 다른 방식으로 보기
전 인류가 거쳐 가야 할 성장통 | 풀꽃도 꽃이다 1~2
외모 강박의 늪 |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자기 감시와 복종, 그 어두운 세계 | 파놉티콘: 제러미 벤담
먹고 싸려고 사는 게 아니라고? | 밥보다 더 큰 슬픔
불안과 수치심에 바치는 레퀴엠 | 무엇이든 가능하다
악은 정말 나쁜가 | 거대한 후퇴 - 불신과 공포, 분노와 적개심에 사로잡힌 시대의 길찾기
모호함으로 세상을 휘어잡은 글쟁이 | 백 년 동안의 고독
스페인 내전의 초상 | 카탈로니아 찬가
광기 어린 베트남전, 그 소용돌이 속으로 | 전쟁의 슬픔
우리의 월남전 | 베트남 전쟁 - 잊혀진 전쟁, 반쪽의 기억
세세하게 기억하기 | 친일과 망각
허구가 만든 힘, 희망 | 호모 데우스
유발 하라리에게 극단적 편향성은 없을 것이다

제3장 실사구시, 그 양날의 검을 어루만지다

종교는 윤리와 도덕을 초월하는가 | 신 없는 사회
무엇을 비르투로 삼을 것인가 | 마키아벨리의 네 얼굴 - 군주론 너머 진짜 마키아벨리를 만나다
공자가 꿈꾼 세상 | 우리에게 유교란 무엇인가
죽은 고전, 그 흰 목을 어루만지며 |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 - 김영민 논어 에세이
기획자만이 살아남는다 | 지적 자본론
한 발은 현실에, 한 발은 미래에 | 12가지 인생의 법칙 - 혼돈의 해독제
텅 빈 군중 속에 사는 생기, 그러나… | 부족의 시대 - 포스트모던 사회에서 개인주의의 쇠퇴
존재는 허무하고, 허무는 내적 혁명을 추동한다 | 모멸감 - 굴욕과 존엄의 감정사회학
금융, 지옥문을 열다 | 근시사회
모든 성장을 즉시 멈추라고? | 이것이 생물학이다
모호하고 짜증나는 묘한 마력 | 칠레의 밤
똥 누며 독립 투쟁하기 | 구원의 미술관
전태일 평전을 읽고 이소선 여사를 만나다 | 전태일 평전
건축의 완성은 소멸이다 | 풍화에 대하여 - 건축에 새겨놓은 흔적
다시 가보고픈 그리운 유리창琉璃廠 | 18세기 한중 지식인의 문예공화국
대중 예술인과 온갖 술 이야기 | 열정적 위로, 우아한 탐닉
미국과 러시아 농촌문학의 선동성 찾아보기 | 개척되는 처녀지 상?중?하
마술적 리얼리즘이 쓴 자서전 | 이야기하기 위해 살다

제4장 침잠과 사색, 읽고 쓰는 즐거움에 매료되다

문학으로 할 수 있는 일 | 황현산의 사소한 부탁
단편소설이 지닌 맛 | 대성당
삐딱선을 탄 달관의 문장가 | 지금 조선의 시를 쓰라 - 연암 박지원 문학 선집
질기고 모질게 순응하기 | 외람된 희망
근현대사를 꿰뚫는 자전소설 | 관촌수필
장어와 소신공양燒身供養 - 『동다송東茶頌』을 읽다가 착각에 빠지다
조명발 받는 맞춤 양복 | 임헌영의 유럽문학기행
흥미진진한 총합본 | 찰스 디킨스, 런던의 열정
슬픔에 빠져 내 하루를 다 바친 책 | 숨결이 바람 될 때
읽어도 그만 안 읽어도 그만 | 마르케스의 서재에서
다섯 번을 읽어도 다 다르게 읽힌다는 책 | 페터 카멘친트
내 맘대로 책 읽기
새로운 시대정신을 만들어라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레이먼드 챈들러와 소설의 재미
도스토예프스키의 삶과 글 | 악령, 학대받은 사람들, 백치를 중심으로
점성술이 만든 여백, 그 위에 수놓은 욕망 | 루미너리스 1~2
빛도 없고 영광도 없는 길 위에서 | 배를 엮다
돌연변이가 악이 아닌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 종의 기원
글쓰기의 어려움
Author
안덕상
충남 한산에서 출생했다. KBS 방송 기술직으로 입사해서 정년퇴직했다. 시인이 되고 싶어 전봉건 선생 시절인 1987년 10월 현대시학에서 처음 추천을 받았다. 그 후 2006년 봄, 이수익 선배님 추천으로 시와 시학에서 다시 추천을 받았다. 시집으로 『나는 너의 그림자조차 그립다』, 『그때 그대는 어디 있었는가』, 『두 눈 뒤집힌 사랑』이 있고, 방송사 시인끼리 모여서 낸 시집도 두어 권 있다. 『뉴 미디어 시대의 라디오 프로듀서 되기』라는 책을 공동집필 한 적도 있고 국악 활성화를 위해 작사가로도 활동했다.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사업이나 시민사회단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KBS 기술인협회장,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장을 지낸 적도 있다.
충남 한산에서 출생했다. KBS 방송 기술직으로 입사해서 정년퇴직했다. 시인이 되고 싶어 전봉건 선생 시절인 1987년 10월 현대시학에서 처음 추천을 받았다. 그 후 2006년 봄, 이수익 선배님 추천으로 시와 시학에서 다시 추천을 받았다. 시집으로 『나는 너의 그림자조차 그립다』, 『그때 그대는 어디 있었는가』, 『두 눈 뒤집힌 사랑』이 있고, 방송사 시인끼리 모여서 낸 시집도 두어 권 있다. 『뉴 미디어 시대의 라디오 프로듀서 되기』라는 책을 공동집필 한 적도 있고 국악 활성화를 위해 작사가로도 활동했다.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사업이나 시민사회단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KBS 기술인협회장,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장을 지낸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