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봉태규 추천
“이제라도 누군가를 온전히 사랑할 수 있는
성숙한 태도를 배울 수 있는 책을 만나서 다행이다.”
어른에게는 성교육의 기회가 사실상 없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대상이면 “성교육”이 이루어지지만, 성인이 대상이면 “성인지 감수성 교육”, “성평등 교육”, “폭력 예방교육”이 이루어진다. 이 교육들은 다루는 내용과 핵심 메시지가 서로 조금씩 다르다.
『이토록 다정한 공부』의 김항심 저자는 몇 년 전부터 “양육자를 위한 성교육”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로 어른을 위한 성교육 수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수업 요청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지금은 1년에 200회 정도 양육자를 위한 성교육 수업을 한다. 수업이 거듭되며 저자는 어른에게도 성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기본적인 성지식에도 “그동안 몰랐다”는 말을 수없이 들었고, 수업이 끝난 뒤에는 “파트너와 함께 듣고 싶다”고 재수강을 요청하는 학습자들이 많았다. 그래서 저자는 결혼 유무, 자녀 유무, 성별에 상관없이 어른이라면 누구에게나 필요한 성교육 책이 되기를 바라며 『이토록 다정한 공부』를 썼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다정한 말 주고받기부터 좋은 섹스를 나누는 법, 성범죄 피해자가 되었을 때의 행동방침 등 삶의 기술로서의 성교육을 다룬다.
성은 삶의 핵심 주제이기 때문에 이 주제에 대한 답을 내놓지 않아도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왕이면 좋은 섹스를 해야죠. 좋은 섹스는 결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섹스의 능력은 키워 가는 것입니다. 섹스의 영역에서도 배울 것이 있고, 성찰할 것이 있고, 실천할 것이 있다는 메시지가 바로 제가 교육 현장에서 전하고 싶은 내용입니다. 성교육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 〈시작하며〉에서
Contents
시작하며: 누구에게나 성교육이 필요하다
1장 섹스하는 삶과 섹스하지 않는 삶
섹스를 방해하는 걸림돌들
내 몸이 바로 나이기 때문에
사랑 없이도 섹스할 수 있다
동의라는 로맨틱
섹스를 권하는 마음
잃어버린 성욕 되찾기
섹스가 신나고 따뜻하려면
그냥 섹스 아니고 좋은 섹스
보지에 관한 연구
남성의 성기를 공부하다
그 좋은 오르가슴, 우리도 느껴 보자
오르가슴에 관한 수다
좋은 섹스의 기본 조건
2장 더 좋은 관계를 위한 선택들
눈빛, 손잡기, 포옹, 키스, 섹스는 연결돼 있다
강한 남성에서 공감하는 남성으로
울수록 자유로워진다
다른 존재가 되기 위한 일상의 실천들
성적 욕망은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다
섹스리스 부부가 왜 문제인가
성매매 안 하는 남자들
포르노와 자위
포르노 보는 습관을 바꾸는 법
그건 교제폭력이다
신혼부부와 예비부부를 위한 성교육
좋은 관계와 좋은 섹스를 연결하는 연습
3장 세상을 끌어안는 법
내일의 섹스가 좋아지려면
다른 존재가 될 수 있음을 믿는 힘
일상의 대화부터 빛나게
소셜미디어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쫄지 않는 마음
성폭력 생존자가 보여 주는 힘
성찰의 눈을 갖도록 돕는 일에 관하여
세상에는 더 많은 앨라이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나아가겠다는 결심
보여 주기 위한 몸 대신 움직이는 몸으로
완경을 기다리며
4장 어른의 성 Q&A(성교육 현장의 질문들)
Q1. 월경 중에 섹스해도 되나요?
Q2. 질 속에 콘돔이 들어갔어요.
Q3. 질의 맛이 궁금해요.
Q4. 여성용 섹스토이도 있나요?
Q5. 삽입하면 아픈 게 정상인가요?
Q6. 아내가 섹스를 거부해요.
Q7. 성욕이 너무 강해서 걱정이 됩니다.
Q8. 결혼 예정인데 자궁근종이 있대요.
Q9. 경구 피임약, 안심해도 될까요?
Q10. 질외사정, 괜찮은가요?
Q11. 콘돔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이 있나요?
Q12. 스트레스 좀 받았다 싶으면 질이 가려워요.
Q13. 집에서 브래지어를 챙겨 입어야 할까요?
Q14. 질에서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나서 창피해요.
Q15. 섹스 후 월경이 없습니다.
Q16. 우리 애만 성교육한다고 달라지지 않을 것 같아요.
Q17. 성 관련 뉴스, 아이들한테 어떻게 말해 줘야 하나요?
Q18. 남편이 딸들에게 혼전순결을 자꾸 강조합니다.
Q19. 발기가 되거나 질이 젖으면 흥분했다는 의미인가요?
Q20. 성기가 가렵고 냄새가 심하게 납니다.
Q21. 직장상사와 술을 마신 것까지 기억나는데 일어나 보니 알몸이고 모텔입니다.
더 나은 존재, 더 좋은 섹스를 위한 책 읽기
작가의 말
Author
김항심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전공했고,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국방부, 경찰청, 교육청 등 여러 공공기관의 전문 강사다. 광주여성민우회 운영위원을 거쳐 20년 넘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젠더플랫폼효재의 교육위원으로 새로운 남성성 교육을 모색하고 있다. 광주에서 모두를위한성교육센터와 한국아동인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나는 그렇게 태어났대요』, 『너에게 보여 주고픈 길』, 『모두를 위한 성교육』, 『지방엄마의유쾌한 교육 혁명』, 『딸에게 건네주는 손때 묻은 책』이 있다.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전공했고,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국방부, 경찰청, 교육청 등 여러 공공기관의 전문 강사다. 광주여성민우회 운영위원을 거쳐 20년 넘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젠더플랫폼효재의 교육위원으로 새로운 남성성 교육을 모색하고 있다. 광주에서 모두를위한성교육센터와 한국아동인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나는 그렇게 태어났대요』, 『너에게 보여 주고픈 길』, 『모두를 위한 성교육』, 『지방엄마의유쾌한 교육 혁명』, 『딸에게 건네주는 손때 묻은 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