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아픈 사람 맞습니다

교도소로 출근하는 청년 의사, 그가 만난 감춰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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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0/20
Pages/Weight/Size 135*205*15mm
ISBN 9791189385224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나의 첫 직장은 교도소였다”
교정시설 의사가 쓴 첫 번째 책
어디에서도 읽은 적 없는 ‘안’의 이야기


2021년 현재 전국 교정시설(교도소와 구치소)은 54개다. 그중 다섯 곳은 진료실은 있지만 의사는 없다. 교정시설은 의사 한 명당 1일 진료가 평균 277건으로 일반 공공의료 시설보다 훨씬 많고, 수용자들의 민원과 고소에 빈번하게 노출되는 곳이다. 그런 이유로, 기사를 검색해 보면 “박봉에 고소고발까지…… 교정시설 떠나는 의사들”, “교정시설 의사 채용 하늘에 별 따기” 같은 제목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이를테면, 교정시설은 의사에게 ‘기피 근무지’다.

교정시설 공중보건의사 근무를 지원한 최세진 저자는 2018년 순천교도소에서 의사로서 첫 근무를 시작했다. 『진짜 아픈 사람 맞습니다』는 이제 막 의사가 된 저자가 교도소 안의 이야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가져 주길 바라며 쓴 책으로, 우리나라 교도소 진료실을 본격적으로 다룬 첫 번째 책(단행본)이기도 하다. 또한, 2020년 12월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견을 시작으로 2021년 1월까지 1,2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파견근무하며 그 현황을 수록하는 등 바깥 사람은 알 길 없는 ‘안’의 이야기를 충실히 담았다.
Contents
프롤로그) 조금 다른 곳에서 시작된 이야기 5

1장 낯선 풍경
사형대 앞 진료실 / 꾀병 감별사로 살아가기 / 진료 시간 / 약물중독 외에는 정상입니다 / 바깥 사람들의 궁금증 / 문신, 도대체 뭘까?

2장 그래도, 환자
Y 이야기 / 몸을 인질 삼지 말라고 / 발을 들여다보면 / 나쁨일까, 아픔일까 / 의사가 의사를 만날 때 / 의사의 역할 / 교도소의 양치기 소년들 / 교정시설에 갇힌 외국인들

3장 사람이 살고 있는 곳
M 이야기 / 보안과와 의료과 / 자술서 쓰던 날 / 닥터 프리즈너와는 다릅니다 / 형집행정지, 현실에서는 이렇습니다 / 왜 거기에 집착하는가 / 피해자가 되다

4장 맨 얼굴의 우리들
겨울이 되면 찾아오는 손님들 / 도둑놈들한테 잘해 줄 필요 있나요? / 숨겨진 형벌이 존재하지 않도록 / 새로운 시도들 / 모두가 꾀병은 아니다 / 아픔이 길이 되려면

5장 담장을 따라 꽃이 피듯
사형수의 연하장 / 김천과 대구에서(코로나 생각 1) / 폭동보다 무서운 것(코로나 생각 2) / 혐오를 혐오한다 / 미국은 좀 달라요? / 마음과 마음은 만난다

에필로그) 의사로서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
Author
최세진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서른이 되던 해 의사가 됐고, 그해 순천교도소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공식 직함은 법무부 순천교도소 의료과 공중보건의사. 그곳에서 1년을 보내고, 서울구치소에서 2년을 보냈다.

근무 초기엔 진료실 책상 밑에 테이저건이라도 숨겨 두어야 하나 고민했고,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된 근무 환경에 스마트폰 금단증상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수용자가 1,500명인 순천교도소의 유일한 상주 의사라는 상황은 그에게 많은 시간을 주지 않았다. 그는 서둘러 능숙한 직업인이 되어야 했고, 매일 80명의 환자를 진료실에서 만났다.

허리가 아프다는 수용자의 말이 진짜인지 확인하러 운동장으로 따라 나가는 등 진료실 밖에서도 열심이었던 그는 〈슬기로운 감빵생활〉, 〈닥터 프리즈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같은 교도소물은 꼭 챙겨 보는, 자기 일에 진심인 청년 의사다. 교도소 안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 독립출판물 워크숍에 참가, 2019년 『교도소의 속살에 청진기를 대다』를 쓰고 디자인했다. 이를 계기로 3년의 교도소 의사 생활을 담은 『진짜 아픈 사람 맞습니다』를 쓸 수 있었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수련의로 근무하고 있다. 수용자의 의료처우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2020년 법무부장관상을, 코로나19 대응에 기여한 공로로 2021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서른이 되던 해 의사가 됐고, 그해 순천교도소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공식 직함은 법무부 순천교도소 의료과 공중보건의사. 그곳에서 1년을 보내고, 서울구치소에서 2년을 보냈다.

근무 초기엔 진료실 책상 밑에 테이저건이라도 숨겨 두어야 하나 고민했고,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된 근무 환경에 스마트폰 금단증상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수용자가 1,500명인 순천교도소의 유일한 상주 의사라는 상황은 그에게 많은 시간을 주지 않았다. 그는 서둘러 능숙한 직업인이 되어야 했고, 매일 80명의 환자를 진료실에서 만났다.

허리가 아프다는 수용자의 말이 진짜인지 확인하러 운동장으로 따라 나가는 등 진료실 밖에서도 열심이었던 그는 〈슬기로운 감빵생활〉, 〈닥터 프리즈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같은 교도소물은 꼭 챙겨 보는, 자기 일에 진심인 청년 의사다. 교도소 안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 독립출판물 워크숍에 참가, 2019년 『교도소의 속살에 청진기를 대다』를 쓰고 디자인했다. 이를 계기로 3년의 교도소 의사 생활을 담은 『진짜 아픈 사람 맞습니다』를 쓸 수 있었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수련의로 근무하고 있다. 수용자의 의료처우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2020년 법무부장관상을, 코로나19 대응에 기여한 공로로 2021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