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적 유토피아에서 포스트아포칼립스 유토피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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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5/01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91189333324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더 나은 인간, 더 나은 삶, 더 나은 세계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길잡이!
유토피아 문학의 유형과 계보를 종합 조망하는 책

『유토피아 문학』은 지속가능한 대안공동체 모델과 실행 가능한 정책 제안을 위한 고민을 담아낸 ‘대안공동체 인문학총서’의 3번째 기획 도서이다. 『유토피아 문학』은 ‘유토피아를 말하는 허구적 이야기(유토피아 문학)’의 유형과 계보를 종합적으로 조망해 보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국내의 연구진에 의해서 본격적으로 ‘유토피아 문학의 세계 지도’를 그려 보는 첫 시도이다.

이야기를 넓은 의미의 문학으로 이해한다면, 우리는 유토피아에 대한 이야기를 ‘유토피아 문학(utopian literature)’ 혹은 ‘문학 유토피아(literary utopia)’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고유한 서사 장르로서 유토피아 문학은 유토피아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 중 하나이다.

이 책이 다루는 영역은, 역사적으로는 16세기 토머스 모어에서 시작된 고전적 유토피아 문학에서 현대의 포스트아포칼립스 유토피아 문학까지, 현대 유토피아 문학의 중요한 흐름을 이루고 있는 비서구?탈식민 유토피아 문학과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문학을 포괄한다. 유토피아 문학을 견인해 온 것은 근대 서구문학이고, 그 문학의 생산 주체는 압도적으로 남성이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유토피아 문학의 세계 지도 속으로 비서구 탈식민 문학과 페미니스트 문학이 진입해 들어온다. 이런 새로운 주체와 새로운 목소리의 진입은 세계 유토피아 문학의 지형도를 바꾸어 놓았다.

리얼리즘 문학 전통이 지배적이었던 현대 한국문학에서, 특히 B급 문학으로 치부되었던 SF에서 다른 상상력과 대안적 시선을 발견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노력이 이어지면서, 한국문학에서도 유토피아 문학의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현실에 굴복당하지 않고 현실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유토피아 문학은 풍부한 가능성의 땅이다. 대안은 지속 가능한 유토피아를 겸손하게 표현하는 우리 시대의 어법이다. ‘완전한 사회’에서 ‘더 나은 사회’로, ‘이상적 가치’에서 ‘더 바람직한 가치’로 눈높이를 낮추면서 다른 세계를 향해 시선을 열어 놓는 것이 대안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자세라면, 지금 우리는 모두 대안을 찾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대안을 찾는 사람들에게 유토피아 문학은 마르지 않는 영감의 원천이다. 지금은 유토피아 문학을 읽어야 할 때이다.
Contents
머리말 저 멀리, 아직은 아닌 세계를 향해: 흩어진 꿈의 군도들

1부 고전적 유토피아

들어가며: 유토피아 문학의 형성과 발전
1장 몫 없는 자들을 위한 공유사회의 꿈 -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이명호
2장 노동과 예술, 휴식이 어우러진 삶 - 윌리엄 모리스의 『유토피아에서 온 소식』 ·오봉희
3장 유토피아적 열망과 새로운 삶의 창출 - 알렉산드르 보그다노프의 『붉은 별』과 『엔지니어 메니』 ·정남영
2부 비서구?탈식민 유토피아

들어가며: 서구 중심의 유토피아를 넘어
4장 한국에서 정착된 ‘유토피아’ 개념의 형성 과정 ·김종수
5장 ‘아름다운 마을’은 내 마음속에? - 사토 하루오의 「아름다운 마을」 ·남상욱
6장 ‘동천’에 대한 기억의 소환 - 가오싱젠의 『영산』 ·김경석
7장 하위주체는 꿈꿀 수 있는가? - 사파티스타 부사령관 마르코스의 『마르코스와 안토니오 할아버지』 ·박정원

3부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들어가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를 ‘함께’ 만들기 위해
8장 최초의 본격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소설 - 샬럿 퍼킨스 길먼의 『허랜드』 ·김미정
9장 페미니스트 연대와 유토피아의 접경 - 마지 피어시의 『시간의 경계에 선 여자』 ·김지은
10장 욕망이라는 유토피아 - 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 이야기』 ·전소영

4부 포스트아포칼립스 유토피아

들어가며: 파국 이후의 유토피아를 꿈꿀 수 있는가?
11장 종말론 시대 유토피아 사유의 가능성 - 코맥 매카시의 『로드』 ·이명호
12장 유토피아와 타자들의 운명 공동체 - 옥타비아 버틀러의 『어린 새』 ·권지은
13장 떠나는 자의 윤리 - 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영임
14장 핵 재앙과 아일랜드의 포스트아포칼립스 - 아일리시 니 이브네의 『브레이에서 발견된 집』
·김상욱
15장 유토피아의 잔해 속에서 유토피아 찾기 - 드미트리 글루코프스키의 『메트로 2033』 ·안지영
16장 길 위의 디스토피아 - 정지돈의 『작은 겁쟁이 겁쟁이 새로운 파티』 ·김영임

참고문헌
필자 소개
Author
이명호,박정원,김영임,오봉희,정남영,김종수,남상욱,김경석,김미정,김지은,전소영,권지은,김상욱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뉴욕주립대학교(버펄로)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영미문화전공 교수로 재직하면서 글로벌인문학술원 원장, 감정문화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누가 안티고네를 두려워하는가: 성차의 문화정치』가 있으며, 공저로 『감정의 지도그리기』, 『유토피아의 귀환』 등이 있다.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뉴욕주립대학교(버펄로)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영미문화전공 교수로 재직하면서 글로벌인문학술원 원장, 감정문화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누가 안티고네를 두려워하는가: 성차의 문화정치』가 있으며, 공저로 『감정의 지도그리기』, 『유토피아의 귀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