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신과 미륵을 통해 제주의 속 이야기를 만나고,
하로산또와 미륵신이 들려주는 제주 신화를 읽다.
제주 신화 이야기꾼인 동갑내기 벗 둘과 사진 작가 한 명이, 제주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색다른 테마로 둘러보며 제주의 신을 만나는 일탈을 감행했다. 『제주, 당신을 만나다』에서 이들은 한적한 한라산 길과 탁 트인 해안가를 걷는 여정을 신화 시대로 걸어가는 숲길, 바닷길로 가득 채웠다. 제주의 ‘당’을 찾아가고 제주의 ‘신’을 만나는 인문 답사기이다. 제주의 한라산 자락에는 하로산또가, 바닷길에는 미륵신이 좌정하고 있다. 한라산의 하로산또는 한라산에서 솟아나 바람신으로 사냥신으로, 산신백관 풍수신으로 시대 흐름에 따라 혹은 지역에 따라 모습을 달리 하였다. 그리고 미륵신은 먼 바다 물길을 따라 제주섬으로 넘어와 사람들의 고단한 삶을 어루만져 주며 바닷가 해안길에 좌정하였다. 따라서 바닷가 마을에 좌정하고 있는 ‘미륵신’ 이야기와 한라산에서 솟아난 ‘하로산또’ 이야기를 아우르면 제주 신화의 전 면모를 살필 수 있는 것이다
Contents
책머리에
1부. 제주의 돌에서 신성을 느끼다 :: 홍죽희
들어가며
하나. 아들에 대한 간절한 소망
둘. 제주인을 닮은 오석불, 그리고 새미마을
셋. 부자가 되게 하는 미륵신
넷. 저승과 이승 사이에서 부여잡은 목숨줄Ⅰ
다섯. 저승과 이승 사이에서 부여잡은 목숨줄Ⅱ
여섯. 한라산 자락으로 올라온 미륵신
일곱. 한라산신 미륵으로 내려앉다
2부. 한라산의 신들 :: 여연
들어가며
하나. 부인에게 쫓겨난 사냥신 소천국
둘. 비와 바람의 신 광양당 하로산또
셋. 동새미하로산또의 마을 정착기
넷. 백조도령의 와흘 무혈 입성기
다섯. 바다로 나아간 산신 궤네기또
여섯. 바람을 제대로 피운 산신 바람웃도
일곱. 천기를 살피는 산신백관 하로산또Ⅰ
여덟. 천기를 살피는 산신백관 하로산또Ⅱ
아홉. 저물어가는 신화시대, 오름허릿당 하로산또
Author
홍죽희,여연,김일영
제주에서 중학교 영어교사로 30여 년을 재직하다 2020년 2월 명예퇴직했다. 대학 시절 마당극 운동단체인 극단 <수눌음>에 가입, ‘땅풀이’와 ‘ㅈㆍㅁ녀풀이’ 등에 출연하면서 제주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제주의 마당극은 신화를 바탕으로 굿에 의해 전개되는 특징이 있어 자연스럽게 제주의 신화를 눈여겨보게 되었고 지금도 틈틈이 신당 기행을 다니고 있다. 독서 모임 <아랑ㅎㆍ라>와 아코디언 모임 <바숨>의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인문적 소양과 예술적 감성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제주에서 중학교 영어교사로 30여 년을 재직하다 2020년 2월 명예퇴직했다. 대학 시절 마당극 운동단체인 극단 <수눌음>에 가입, ‘땅풀이’와 ‘ㅈㆍㅁ녀풀이’ 등에 출연하면서 제주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제주의 마당극은 신화를 바탕으로 굿에 의해 전개되는 특징이 있어 자연스럽게 제주의 신화를 눈여겨보게 되었고 지금도 틈틈이 신당 기행을 다니고 있다. 독서 모임 <아랑ㅎㆍ라>와 아코디언 모임 <바숨>의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인문적 소양과 예술적 감성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