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에 있는 친절한 지식의 중심지』에는 작가의 오랜 습관에 더해, 오랜 사색이 빚어낸 책과 그림들 그리고 시간과 기억에 관한 단상들이 펼쳐진다. 그리하여 보르헤스의 말처럼, 그가 읽어내고 간추린 부스러기들은 작가 이치은이 “선구자들을 창조하는 데” 역할을 하고 있음을 고백한다. 삶과 창작의 원천으로서의 책 읽기이되, 가볍고 재치 있게, 사색의 단상을 펼쳐 보인다.
Contents
들어가는 말: 쾌락, 부스러기, 그림
1부 도끼, 열쇠, 찌꺼기
천상에 있는 친절한 지식의 중심지
역행하는 시간, Through the Looking-Glass
카프카, 책에 대해 말하다
러시아 인형, 첫 번째 이야기
러시아 인형 , 두 번째 이야기
SF에 대한 나의 편견을 둘러싼 피고 측 증인과 검찰 측 증인
시간에 대한 SF 작가들의 상상력
지극히 사적인, 추리소설들을 위한 명예의 전당
취향에 관하여
신윤복의 전모를 쓴 여인, 前?未發可謂奇
네 가지 코기토
글을 쓰는 다양한 이유들
천재, 천재에 대해 말하다
욕망에 대한 두 가지 질문
책껍질을 벗겨라!
책으로 책을 짓다
소설 쓰는 ‘척’하는 남자 둘
나의 서재에서
남의 서재에서
꿈으로 지은 이야기들
오마주를 위해 만든 작품들
낡은 책들은 어디서 태어났는가?, 첫 번째 이야기
?낡은 책들은 어디서 태어났는가?, 두 번째 이야기
환상의 책
2부 책 속의 그림 속의 책 속의 그림 속의……
푼크툼-꿈의 열쇠-왜 하필 스펀지에서?
Et In Arcadia Ego(아르카디아에도 나는 있다)
푼크툼이 주는 즐거움, 스투디움이 주는 즐거움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와 「그랑드 자트 섬」
요한 대 요한
셀피의 홍수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러시아 인형, 세 번째 이야기
현대미술-자신만의 빌보케를 만들 것!
책 속의 그림
그림 속의 책
장소의 무력함과 인간의 권능
원근법을 무시-무지하라!
랭보, 모음(母音)들, 색깔들, 화가들?첫 번째 이야기
랭보, 모음(母音)들, 색깔들, 화가들?두 번째 이야기
여행의 무익함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 상트로페즈 혹은 생트로페
두 명의 성경 번역자
그림 속에서 만나는 일인다역 의 잘못된 활용법
낡은 집, 낡은 아파트, 낡은 골목
소식을 전하는 자, 대천사 가브리엘
四인의 페스타이올로가 화폭을 응시하오
베로니카의 수건
뒷모습: 4인의 여자와 1인의 남자
라자로야, 이리 나와라
이상한 제목의 그림들
3부 부스러기들
쓸모없는 재능, 첫 번째 이야기
부스러기들, 롤랑 바르트의 『사랑의 단상』에서
쓸모없는 재능, 두 번째 이야기
쓸모없는 재능, 세 번째 이야기
핼러윈 기념, 미드에서 날아온 부스러기 세 조각
카프카의 「법 앞에서」 읽기, 아니 읽는 대신 다른 부스러기들 나열하기
돼지가 땡기는 날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어떻게 끝낼 것인가?
A Coat, a Hat and a Gun
페소아에서 주운 부스러기들, 반짝대는
누군가가 마지막으로 남긴 부스러기들
단테의 연옥에서 만나는 일곱 가지의 대죄
주(主)가 되겠다는 주(註)의 야심
만화책에서 내린 부스러기 두 조각
비행기에서 문득 계획의 접착제가 떨어져나가다
四人의 독설가가 잠언집 안에 숨겨둔 부스러기들
개선을 거부 혹은 혐오하는 사람들
제사를 쓰는 여섯 가지 동기
권력에 대하여
부스러기들, 한 번 더 카프카에서 주운 것들
음악 속의 부스러기, 부스러기 속의 음악
마무리?초심에 대하여
Author
이치은
1971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했다. 1998년 『권태로운 자들, 소파 씨의 아파트에 모이다』로 제22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수상 당시 “고안력이 뛰어난 작품”, “상투적 교훈을 배격하는 문장의 탐구력”(김우창/문학평론가), “소설 문체의 매력”(조성기/소설가) 등 치밀한 구성과 독특한 문체가 높이 평가받으며 새로운 세대를 이끌어갈 신예로 기대를 모았다. 2003년 『유대리는 어디에서, 어디로 사라졌는가?』, 2009년 『비밀 경기자』, 2014년 『노예 틈입자 파괴자』(2014년 세종도서 문학 부문 선정), 2015년 『키브라, 기억의 원점』을 발표하였다.
1971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했다. 1998년 『권태로운 자들, 소파 씨의 아파트에 모이다』로 제22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수상 당시 “고안력이 뛰어난 작품”, “상투적 교훈을 배격하는 문장의 탐구력”(김우창/문학평론가), “소설 문체의 매력”(조성기/소설가) 등 치밀한 구성과 독특한 문체가 높이 평가받으며 새로운 세대를 이끌어갈 신예로 기대를 모았다. 2003년 『유대리는 어디에서, 어디로 사라졌는가?』, 2009년 『비밀 경기자』, 2014년 『노예 틈입자 파괴자』(2014년 세종도서 문학 부문 선정), 2015년 『키브라, 기억의 원점』을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