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에 태어나 한국 근대사를 온몸으로 살아낸 여성지도자이자 선각자 김현자, 그는 ‘좋은 향내를 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 그대로 한국여성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앞장섰으며, 그 토대를 만드는 데 헌신했다. 다양한 관점에서 제시한 여성의 문제는 수십 년이 지난 오늘의 담론이기도 해서 예지력 있게 도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세대 여성운동가로서의 발자취를 중요 신문기사 자료 및 사진 등과 함께 그의 생애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재구성한 이 책은 각계각층에서 함께했던 사람들, 가족의 회고담을 통해 그가 누렸던 노년의 아름다움, 여성으로서 고난과 충돌의 시대 너머 사랑, 행복, 기쁨, 평안으로 안내한다.
Contents
책머리에 지난 기록도 아름다웠습니다
프롤로그 더 늦기 전에
1. 소망
네가 아들이었다면 12
다시 고향집을 찾았을 때 17
일제강점기와 여고 시절 22
2. 도전
한국 근대사 소용돌이 속에서 30
아펜셀러 선교사 딸에게 영어를 33
뉴욕YWCA 본부에서 온 초청장 37
인종차별의 벽 41
화목제가 되는 길을 찾아서 46
3. 여성운동
일과 결혼, 불가능하던 시절에 56
이화여대 YWCA 간사 61
가장 흐뭇한 세계YWCA 실행위원 시절 67
내 생의 방향을 바꿔놓은 분, 박에스터 선생 73
한국 BPW 초대회장이 되다 77
4. 정치하다
에스더처럼 하자 90
유엔 여성차별철폐협약 가입 촉진 94
유엔 세계여성대회 99
한국여성개발원법 상정 104
유일한 정치 외교 무대, 국제의회연맹(IPU) 109
가족법 개정에 얽힌 사연 116
여성의 정치세력화 120
여성정치 네트워크, 여성정치연맹 총재 125
내가 경험한 여성 정치참여의 세계 131
개교 115주년, 자랑스런 이화인상 수상 136
5. 가족 사랑
어머니와 딸 사이에서 148
믿음, 소망, 사랑이 다음세대로 이어지다 155
나의 동반자, 남편 오기형 교수 162
손주 자랑하면 밥 사야 한다는데 169
감사 기도 176
에필로그 헤어지는 연습을 하며
Author
오혜련
1959년 아버지가 연세대학교 부산분교학장, 어머니가 부산 YWCA 간사 시절 셋째이자 맏딸로 부산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였고, 동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후 2014년부터 각당복지재단 상임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번역서로『어린이와 죽음』(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지음)과 편저서로 1세대 여성운동가 김현자의 삶과 사랑을 담은『사랑한 시간을 찾아서』가 있다.
1959년 아버지가 연세대학교 부산분교학장, 어머니가 부산 YWCA 간사 시절 셋째이자 맏딸로 부산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였고, 동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후 2014년부터 각당복지재단 상임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번역서로『어린이와 죽음』(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지음)과 편저서로 1세대 여성운동가 김현자의 삶과 사랑을 담은『사랑한 시간을 찾아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