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006년에 간행된 [훈민정음의 사람들]을 늘리고(增) 다시 고쳐(訂) 새롭게 출간한 것이다. 제1장은 원본에서와 같이 [훈민정음의 창제와 그 이론적 해설, 그리고 보급과 중흥]에 관련된 내용들을 재정리하였다. 제2장은 원본에 없던 [훈민정음의 제정을 도운 학승(學僧)과 불교인]으로 ‘세종’(世宗) 주변의 학승(學僧)으로서 훈민정음 제정에 도움을 준 혜각존자(慧覺尊者) ‘신미’와 그의 동생으로 유교와 불가(佛家)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으며 형 못지않게 훈민정음 창제에 기여한 문평공(文平公) ‘김수온’에 대하여 살펴 실었다. 제3장 [집현전(集賢殿) 유(儒)학자들과 훈민정음], 제4장 [최세진(崔世珍)과 훈민정음의 중흥(中興)]은 원본의 내용을 재정리하였다.
제5장은 [북한의 언어 연구와 구소련(舊蘇聯)의 영향]으로 원본에선 [부록1]로 넣었던 [구소련 언어학과 초기(初期) 북한의 언어연구]를 좀 더 정리하여 묶었다. 어떻게 보면 북한의 언어학자들도 훈민정음의 뒤를 이은 우리말 연구자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구소련의 언어학자 ‘폴리봐노프’를 훈민정음의 사람으로 본 것은 그가 가장 먼저 훈민정음의 중성(中聲)을 토대로 15세기 한국어의 모음체계를 수립했기 때문이다. 끝으로, [부록]에선 훈민정음과 직접 관련은 없으나 [한국어학 해외 자료의 발굴]편으로 서양과 중국, 그리고 일본 등으로 나누어 해외에 산재된 국어학 연구자료, 특히 국어사 연구자료에 대하여 소략하게 고찰하였다.
Contents
증정본을 내면서
원본의 卷頭言
[제1장] 훈민정음의 창제와 세종, 그리고 그 가족들
1. 훈민정음의 창제와 그 배경
1) 한자의 유입과 그 표기의 발달
2) 한아언어(漢兒言語)와 표음 문자의 등장
3) 범자(梵字)와 비가라론(毘伽羅論)
4) 훈민정음의 제정과 반포
2. 훈민정음 제정에 도움을 준 세종의 가족들
1) 훈민정음의 제정은 세종 혼자의 일인가?
2) 정의(貞懿)공주와 ?언문자모?
3) 훈민정음과 반절(反切)
2. 최세진과 한어(漢語)
1) 최세진의 학문(學問)
2) 한아언어(漢兒言語)와 한이문(漢吏文)
3) 최세진의 한어(漢語) 연구와 교육
3. 최세진과 이문(吏文) 연구
1) 한이문(漢吏文)
2)『성재효경(成齋孝經)』의 몽문직역체(蒙文直譯體)
3)『원전장(元典章)』의 한문이독체(漢文吏牘?)
4. 최세진의 한자음 연구와 한글의 보급
1) ?언문자모?의 초성(初聲)
2) ?언문자모?의 중성(中聲)
3) ?언문자모?의 초·중·종성의 합용
[제5장] 북한의 언어 연구와 구소련(舊蘇聯)의 영향
1. 구소련의 언어학
1) 보드엥 드 꾸르뜨네(Baudouin de Courtenay)와 까잔 학파
2) 포르뚜나또프(Fortunatov) 학파와 모스크바 언어학 서클
3) 뻬제르부르그 학파
4) 바흐친(Бахтин)의 언어학 비판과 마르크시즘 언어학
5) 마르주의(Marrism) 언어학
6) 마르주의 언어학과 북한의 언어연구
7) 스탈린의 신언어학
2. 구소련의 언어학에 영향을 받은 북한 초기의 언어 연구
1) 스탈린의 신언어연구와 북한의 언어연구
2) 북한 초기의 민족주의 언어학과 마르주의
3) 언어에 대한 김일성의 두 차례 지시
4) 마무리
3. 폴리봐노프의 한국어 계통연구와 훈민정음
1) 초기 폴리봐노프의 생애와 학문
2) 러시아 볼쉐비키 혁명 전후의 언어연구
3) 신흥(新興) 마르주의(Marrism) 언어학
4) 폴리봐노프의 한국어 계통연구
[참고문헌]
[부록] 한국어학 해외 자료의 발굴
1. 緖論
2. 우리 문헌의 해외 搬出
1) 프랑스에 반출된 우리 문헌
2) 러시아에 현전하는 한국 문헌
3) 중국으로 반출된 한국어학 자료
3. 일본에 소장된 우리 문헌
1) 일본 關東지방 여러 도서관 소장의 한국 문헌
2) 일본 關西지방 도서관의 韓國本
4. 結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