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문단 활동 36년 동안 이루어진 김완하 시인의 시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다양한 관점과 시각들로 접근한 비평, 작가론, 작품론, 연구 논문 등이 수록되어 있어, 김완하 연구의 종합적 의미와 함께 그의 시 연구의 토대가 될 것이다.
김완하의 시를 살핀 사료를 살펴보면, 그의 시는 대략 3단계를 걸쳐 변모하였다고 보인다. 이는 1기, 2기, 3기의 세 단계로 구분하여 파악해볼 수 있겠다. 1시집 『길은 마을에 닿는다』부터 3시집『네가 밟고 가는 바다』까지의 1기 시는 ‘원형’적 상상력을 근간으로 하여 서정적 인식과 열정적 자기 인식, 약자를 향하는 따뜻한 시 정신을 실현하고 있다. 그리고 4시집 『허공이 키우는 나무』부터 5시집 『절정』까지의 2기 시는 ‘벼랑’과 ‘허공’의 상상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존재론적, 형이상학적 차원으로 시적 인식을 벼려내고 있으며, 6시집 『집 우물』부터 7시집 『마정리 집』까지의 3기 시는 ‘미국 체험’과 ‘유년 시절’, ‘일상생활’의 기쁨과 회고를 밀도 높은 언어로 조탁하여 웅숭깊은 서정의 세계를 펼치고 있다.
--- 「책머리에」 중에서
Contents
책머리에 5
1부
눈발과 별빛의 변증 _김재홍 15
존재의 비상과 추락의 변증법 _김경복 29
길의 숨결과 함께 숨쉬기 _김홍진 42
젊고 푸른 시, 종마 같은 시인 _나태주 59
순환적 전일성에서 얻어지는 우주의 진리 _송기한 65
존재의 근원에 대한 원형적 사유와 형상 _유성호 74
나무 되기 혹은 접화군생의 시학 _이형권 86
새로 지어지는 허공 _조해옥 104
회상과 포용의 서정 _진순애 115
길의 시차적 함의와 그리움 _김교식 132
김완하 시의 질료적 상상력 연구 _변선우 150
2부
겨울 서정으로 빚어낸 산수의 형상 _김헌선 179
벼랑의 정신과 존재론적 도약 _김경복 187
신 노마드의 현대성과 파라다이스 빔의 노래 _천영숙 205
허공의 길과 우주적 사유 _김홍진 215
미메시스적 동일성의 미학 _송기한 225
대비적 요소의 동시적 노출과 시적 긴장감 _권 온 238
서정적 주체의 다양한 양상 _이성혁 250
허공 속의 집으로 안내하다 _김 란 257
허공 속의 길 _양문규 266
채움과 비움의 사이 _손 미 272
허공주의자의 그리움 바라기 _오태호 280
격렬한 생과 존재론적 비상 _이수정 291
흐르는 장소 _전동진 297
3부
유년의 기억 속 우주적 몽상의 힘 _곽명숙 307
‘기원’을 사유하는 시적 사유와 감각 _유성호 312
곡진한 생의 발견과 인식의 새로운 지평 _조해옥 316
길과 흔적, 연민을 내장한 견인의 시학 _김문주 324
자아를 찾아가는 말의 풍경 _송기한 338
시가 품은 시인, 시인이 노래하는 시 _천영숙 343
우주적 그리움의 절정 _김교식 352
우주의 텃밭을 항해하는 시의식 _박송이 358
허공에 이르는 잔잔한 몸살 _김지숙 368
존재의 극점 _오순영 370
풍경의 깊이와 리듬의 진폭 _이도연 375
우회한 자가 느끼는 ‘마을’의 기쁨 _한 기 380
서정성과 강건함으로 사물과 자아의 절절한 삼호삼투 _김중식 385
4부
허공에서 생성되는 사물의 친화와 결속 _유성호 389
쇠재두루미와 나팔꽃, 혹은‘사이’의 시학 _장영우 399
기억 속에 저장된 향기의 마취력 _송기한 411
시간의 모서리에 부딪쳐 피어나는 탈각의 상상력 _김경복 430
길 없는 처소 _안수환 441
연속성의 시학 _윤성희 446
나무 이야기 _윤은경 453
시적 표현을 넘어서 열리는 세계 _전무용 458
서정과 사유의 깊이 _최진화 466
자연을 향한 존중, 삶을 응원하는 생명감 _권 온 472
향하여, 그리고 짐을 지고 _민명자 481
나팔꽃의 꿈 _반경환 493
삶의 아름다움 - 하늘로 향해 열린 귀 _금동철 501
‘낯선 초록’을 더듬는 서정의 행보 _박진희 507
자연과 인간의 동일성을 위한 시학 _강 진 514
감성과 이성의 세계에 대하여 _이창하 522
5부
진정한 자신을 만나는 성찰의 시간 _김성호 529
‘너머’에 대한 응시, 그 진실에 이르는 여정 _박진희 532
따스함, 혹은 평등을 향한 발언 _송기한 536
무사를 생각함 _전동진 540
단평 544
썰물, 칡덩굴, 그늘 속의 그늘, 발자국, 빈 잔, 별들의 고향, 허공에 매달려 보다, 별, 어떤 순례, 산길, 어둠에 들다, 마이산 능소화, 매미처럼, 동백꽃, 사이꽃, 나팔꽃의 꿈, 엄마, 물의 감정, 거울 속의 고요, 눈 내리는 금강
6부
맛있는 시, 멋있는 시 _길상호 594
직관의 독서와 시적 지향의 명료화 _조해옥 602
시를 전하는 시의 문을 열고 _성은주 612
모두의 안녕을 묻는 시 _손 미 624
청청한 시 읽기, 두 발의 자유화 _변선우 637
흐른다, 고로 존재한다 _박송이 650
시와 시 사이에서 피어나는 시 _김지숙 664
분별없이 사랑하는 현기증 속에서 시안 찾기 _박유하 677
부록 - 김완하 시 관련 서지 목록
필자 소개
Author
송기한,이형권,김경복,유성호,김홍진
1962년 5월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한국 전후시와 시간의식』 『고은:민족문학에의 길』 『문학비평의 욕망과 절제』 『한국 현대시의 서정적 기반』 『시의 형식과 의미의 이해』 『21세기 한국시의 현장』 『한국 현대시와 시정신의 행방』 『한국 현대시의 근대성 비판』 『1960년문학연구』 『서정주 연구』 『한국시의 근대성과 반근대성』 『문학비평의 경계』 『비평과 인식』 『현대시의 정신과 미학』 『서정의 유토피아』(1, 2) 『현대문학의 정신사』 등이 있다. 대전대 우수학술연구상, 시와시학 평론상, 대전시 문화상 학술상 등을 수상하였다. 문학평론가. UC BERKELEY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 대전대학교 국어국문창작학부 교수로 있다.
1962년 5월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한국 전후시와 시간의식』 『고은:민족문학에의 길』 『문학비평의 욕망과 절제』 『한국 현대시의 서정적 기반』 『시의 형식과 의미의 이해』 『21세기 한국시의 현장』 『한국 현대시와 시정신의 행방』 『한국 현대시의 근대성 비판』 『1960년문학연구』 『서정주 연구』 『한국시의 근대성과 반근대성』 『문학비평의 경계』 『비평과 인식』 『현대시의 정신과 미학』 『서정의 유토피아』(1, 2) 『현대문학의 정신사』 등이 있다. 대전대 우수학술연구상, 시와시학 평론상, 대전시 문화상 학술상 등을 수상하였다. 문학평론가. UC BERKELEY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 대전대학교 국어국문창작학부 교수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