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공부 7년째. 팔순을 바라보는 비구니스님이 컴퓨터 자판을 칠 때마다 주위에서는 이제 그만하라고 한마디씩들 한다. 연말이 되면 ‘죽음’이라는 단어에 민감해지는 나이가 되었지만 법념 스님은 그러면 그럴수록 더 잘해내고 싶어진다. 천만 번을 죽은 들 어떠하겠는가. 좋은 글을 낳을 수만 있다면 겁날 것도 없다. 매일매일 글을 쓰면서 이제야 인생의 참맛을 느끼는 것 같다. 스님은 지금 날마다 새롭게 태어나는 중이다.
《종이 칼》은 천년고도 경주를 산책하며 사유한 묵직한 삶의 깊이를 우리와 공유한다. 경주 흥륜사 한주 법념 스님의 첫 산문집 《종이 칼》은 스님의 일상과 기억 속에 담긴 지금 우리들의 삶이다.
Author
법념
1945년 중국 길림성에서 태어났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서울에서 부산으로 피란했다. 1963년 부산 경남여고를 졸업하였으며, 1972년 혜해慧海 스님을 은사로 불교에 입문하였다. 1976년 수원 봉녕사승가대학을 졸업 후 15년 간 제방선원에서 안거, 1992년부터 2001년까지 일본 불교대학을 거쳐 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2002년부터 2012년까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강사를 역임하였으며, 2013년 <동리목월> 신인문학상으로 문단 추천을 받았다. 그 후 수필공모전에서 대상을 비롯해 다수의 상을 받았으며, 향곡 큰스님의 생전 일화를 정리하여 《봉암사의 큰 웃음》을 출간,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취미로 자수를 즐겨 놓아 전시회를 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 경주 흥륜사 한주로 시간이 나면 꽃차를 만들어 즐겨 마시면서 글을 쓰고 찾아오는 이들에게 법의 향기를 나누어 주고 있다.
1945년 중국 길림성에서 태어났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서울에서 부산으로 피란했다. 1963년 부산 경남여고를 졸업하였으며, 1972년 혜해慧海 스님을 은사로 불교에 입문하였다. 1976년 수원 봉녕사승가대학을 졸업 후 15년 간 제방선원에서 안거, 1992년부터 2001년까지 일본 불교대학을 거쳐 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2002년부터 2012년까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강사를 역임하였으며, 2013년 <동리목월> 신인문학상으로 문단 추천을 받았다. 그 후 수필공모전에서 대상을 비롯해 다수의 상을 받았으며, 향곡 큰스님의 생전 일화를 정리하여 《봉암사의 큰 웃음》을 출간,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취미로 자수를 즐겨 놓아 전시회를 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 경주 흥륜사 한주로 시간이 나면 꽃차를 만들어 즐겨 마시면서 글을 쓰고 찾아오는 이들에게 법의 향기를 나누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