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계 소설인 『배비장전』은 지은이와 창작된 시기를 알 수 없는 작품이다. 다만 이 소설이 창작된 시기는 조선 시대 후기 영조와 정조 시대에 이미 판소리로 발표된 일이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 시대 후기인 것으로 보인다. 판소리인 ‘배비장 타령’이 소설화된 작품인 『배비장전』은 해학적ㆍ풍자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골계전』에 실려 있는 ‘발치설화’와 『동야휘집』의 ‘미궤설화’가 작품의 소재로 활용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골계소설로 양반의 위선을 폭로하고, 조롱하며 풍자하고 있다.
- 책머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