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교사입니다 (큰글자도서)

차별과 불안에 맞서 날개를 편 기간제교사의 이야기
$32.40
SKU
9791189143367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Mon 05/27 - Fri 05/31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Wed 05/22 - Fri 05/24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2/12/10
Pages/Weight/Size 182*259*20mm
ISBN 9791189143367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더 이상 ‘투명인간’이기를 거부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
전국 기간제교사 5만 명…전체 교사 10명 중 1명, 사립학교 교사 중 5명 중 1명
‘기간제’라는 꼬리표, 쪼개기 계약, 고용불안, 성희롱, 기피업무 떠맡기, 내년에는 정규직?…
차별받는 교사가 어떻게 아이들에게 차별이 나쁘다고 가르칠 수 있을까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두 분의 기간제교사가 아이를 구하려다 함께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故 김초원 선생님과 이지혜 선생님이다. 4월 16일은 김초원 선생님의 생일이기도 했다. 제주로 수학여행 가던 배에서 학생들은 정성스레 김초원 선생님의 생일 파티를 열어주었고, 귀고리를 선물로 주기도 했다. 시신 수습당시 귀고리를 한 김초원 선생님을 보고 많은 이들이 가슴아파했다.

그런데 기간제교사라는 이유만으로 두 선생님은 순직인정을 받지 못했다. 기나긴 싸움이 있었고 마침내 제한적으로나마 두 기간제교사에게 순직이 인정됐다. 기간제교사라는 이유만으로 죽어서도 차별을 받았던 셈이다. 이 차별은 그동안 쉬쉬했던 기간제교사의 문제를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기간제교사라는 이유만으로 학교에서, 세상에서 ‘투명인간’이어야만 했던 선생님들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더 이상 ‘투명인간’이기를 거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Contents
프롤로그 .5

1장 기간제교사가 되다

나는 어떻게 기간제교사가 되었나 .17
우리 선생님은 비정규직 .24
*기간제교사, 그것이 궁금하다 .32

2장 기간제교사로 일한다는 것

방학 월급을 반납하세요 .43
선생님은 B등급입니다 .52
‘기간제교사는 제외’ .57
9일만 아파야 한다 .65
이 업무 하기 싫어? 그럼 그만둬 .72
희망고문, 내년에는 정규직 .79
2월이 싫어요 .85
내 덕에 채용되었잖아 .93
사실대로 쓰라는데 뭐가 문제야 .97
나랑 연애하자 .106
*기간제교사 성희롱·성폭력 실태 .112
*기간제교사들이 제보한 성희롱·성폭력 피해 사례 .114
내가 끼어도 될까 .118
우리 교장선생님은 참 좋은 분이셔. 122
차별의‘ 꼼수’들 .125
*폭풍을 이겨내야 꽃이 핀다 .131

3장 세월호, 기간제교사의 차별을 세상에 드러내다
하늘의 별이 되다 .139
죽어서도 차별받는다 .143
*기간제교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151

4장 기간제교사의 정규직화, 양심 없는 무임승차?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161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빼앗는다? .166
우리는 무자격자가 아닙니다 .172
정규직화 찬반 논란에 대해 .181
*전교조는 기간제교사의 정규직화 반대를 철회하라 .191
정규직만이 답인가 .195
*기간제교사의 정규직 전환이 필요한 이유 .201
*비정규직 백화점이 되어 버린 학교 .209

5장 기간제교사 날개를 펴다
껍질을 깨고 나오다 .215
혼자라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222
*전국기간제교사노동조합이 만들어지다 .229
Author
박혜성
기간제교사로서 15년 가까이 학생들에게 국어를 가르쳤다. ‘임용고시’를 통과하지 못했던 탓에 한 학교에서 오랫동안 학생들과 함께할 수 없었다. 짧게는 몇 개월에서 1년, 운이 따라주면 그 이상도 근무했다. 학생들을 가르칠 때는 ‘정규교사’와 다를 바 없었다. 담임, 부담임도 맡았다. 그러나 ‘기간제’라는 꼬리표가 학교에서 ‘투명인간’으로 만들었다. 차별과 고용 불안은 일상이 되었다. 참고 견뎌야 할 무게라 여기며 버텼다.

세월호 참사 당시 두 분의 기간제교사(故 김초원, 이지혜)의 순직 인정을 놓고 기간제교사의 차별이 세상 밖으로 널리 알려졌다. 아이들을 구하려다 함께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기간제교사들이 죽어서도 차별을 받아야 하는 현실에 슬펐고 분노했다. 더 이상 참고 견디지 않기로 했다. 더 이상 혼자가 아닌, 모든 기간제교사들과 함께하기로 했다. 전국기간제교사노동조합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첫 위원장을 맡았다.

이 책을 쓰면서 기간제교사의 구체적 현실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나아가 많은 이들과 함께 우리 사회의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고 차별 없는 세상에 한 걸음 다가가길 희망하고 있다.
기간제교사로서 15년 가까이 학생들에게 국어를 가르쳤다. ‘임용고시’를 통과하지 못했던 탓에 한 학교에서 오랫동안 학생들과 함께할 수 없었다. 짧게는 몇 개월에서 1년, 운이 따라주면 그 이상도 근무했다. 학생들을 가르칠 때는 ‘정규교사’와 다를 바 없었다. 담임, 부담임도 맡았다. 그러나 ‘기간제’라는 꼬리표가 학교에서 ‘투명인간’으로 만들었다. 차별과 고용 불안은 일상이 되었다. 참고 견뎌야 할 무게라 여기며 버텼다.

세월호 참사 당시 두 분의 기간제교사(故 김초원, 이지혜)의 순직 인정을 놓고 기간제교사의 차별이 세상 밖으로 널리 알려졌다. 아이들을 구하려다 함께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기간제교사들이 죽어서도 차별을 받아야 하는 현실에 슬펐고 분노했다. 더 이상 참고 견디지 않기로 했다. 더 이상 혼자가 아닌, 모든 기간제교사들과 함께하기로 했다. 전국기간제교사노동조합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첫 위원장을 맡았다.

이 책을 쓰면서 기간제교사의 구체적 현실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나아가 많은 이들과 함께 우리 사회의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고 차별 없는 세상에 한 걸음 다가가길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