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볼프강 프로징거는 은퇴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 그의 두려움과 희망, 불안과 새로운 인생 의미의 탐색을.
조촐하나마 나름 부족할 게 없던 생활이었는데, 돌연 돈 걱정이 앞서는 자신의 모습이 헤커는 한심하기만 하다. 은퇴 후에 이러저러하게 꾸려보려던 계획, 이를테면 마침내 아침잠을 푹 자고, 마음껏 독서를 즐기며, 취미인 요리에 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려던 계획은 지루하기만한 시간 죽이기로 돌변한다.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아 허덕이는 그를 보며 아내는 실망을 금치 못한다. 위기는 이내 부부생활의 위기를 부른다. 우리 인간이 누구나 맞이하게 될 상황,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맞닥뜨리게 될 은퇴 이후의 생활을 일체의 꾸밈이 없이 진솔하게 써내려간 기록은 깊은 감동과 함께 탁월한 성찰을 선물한다.
Contents
6개월 전
-늙음도 은퇴도 결국은 모두가 공평하게 맞이할 시간이다
내가 ‘시니어’라니
-젊으니까 운동하던 시절에서 건강을 위해 운동해야 하는 나이가 되다
은퇴자 모임
-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힌 이들에게 오늘을 바로잡을 내일은 없다
젊은 노인들
-공원이 아닌 콘서트홀에서 부유하고 건강한 노인들을 만나다
은퇴 계획이라는 거짓말
-무엇을 할 것인가? 환상과 조롱이 가득한 은퇴 설계의 세계
텅 빈 의자
-회사에서 투명 인간이 되어버린 예비 은퇴자의 시간들
당신의 연금은 얼마?
-당장에 닥친 기본생계비의 압박에 노년 빈곤을 실감하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어
-홀로 선다는 것은 무한한 자유이면서 눈사태 같은 공허함이다
마지막 출근
-떠나는 자에게나 남은 자에게나 작별의 의식은 필요하다
우리도 사랑한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모든 욕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무료한 하루
-할 일이 없는 은퇴자의 시계는 매일 스스로 움직여야만 한다
베를린의 노인들
-연금도 집도 아내도 없는 늙은 은퇴자들의 현실을 마주하다
날 좀 내버려둬
-멈춰버린 시간과 무력감에 사로잡히다 이제 모든 것이 끝인가?
죽음을 만나다
-소중한 사람, 소중한 날들의 상실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
완벽한 하루
-은퇴는 마지막 심판이 아니라 약속을 잡을 기회다
당신과 함께
-결코 자만하지 말라! 진실은,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는 것
후기 그리고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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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볼프강 프로징거,김희상
독일의 저널리스트로 뮌헨과 프라이부르크에서 독문학과 역사를 전공했다. 1970년대에 원자력발전소 반대 운동에 헌신했으며, 독일과 스위스의 여러 일간지에서 기자로 일했고 [바젤 신문]과 [바덴 신문]의 로마 통신원을 지냈다. 2001년부터 베를린의 [타게스차이퉁] 문예란을 전담했다. 2010년에 안락사를 다룬 책 『탄너가 가다. 조력자살 - 자신의 죽음을 계획한 남자』를 출간해 대중의 큰 반향을 이끌어냈다. 2016년 암으로 사망했다.
독일의 저널리스트로 뮌헨과 프라이부르크에서 독문학과 역사를 전공했다. 1970년대에 원자력발전소 반대 운동에 헌신했으며, 독일과 스위스의 여러 일간지에서 기자로 일했고 [바젤 신문]과 [바덴 신문]의 로마 통신원을 지냈다. 2001년부터 베를린의 [타게스차이퉁] 문예란을 전담했다. 2010년에 안락사를 다룬 책 『탄너가 가다. 조력자살 - 자신의 죽음을 계획한 남자』를 출간해 대중의 큰 반향을 이끌어냈다. 2016년 암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