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은 중국의 고대로부터 송대에 이르기까지 유불선(儒佛禪) 각 분야의 금언(金言)이나 명구(名句)를 발췌하여 편집한 책으로 동양의 정신세계를 이해하고, 현대를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는 “보물과 같은 지침서”이라는데 이의가 없다. 그런 내용을 주제로 삼아 생각하고 토의하고 때로는 행동하는 소위 학이사행(學而思行)에 보람되고 행복했다.그래서 기존의 교재를 독자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해(理解)하기 위하여 오자(誤字)나 탈자(脫字)를 바로 잡는 것 외에 아래와 같이 편제를 조정하고 틀(frame)을 세우고자 하였다.
먼저 책 내용은 1부와 2부로 나눈다. 1부는 기존의 초판 내용을 수정 보완한 것이며, 2부는 「부록」으로 1부의 해설에서 제외된 장과 명심보감에 추후 보충된 5개 편의 글 및 원문이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에 대한 출처를 색인화 하였다. 둘째, 1부에서 기존의 일러두기와 각 편의 원문 해설 중간에 “한문(漢文) 문장의 구조와 어순(語順)”을 보충함으로써 명심보감 원문을 해석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셋째, 원문의 해석은 원 뜻을 해치지 않은 범위 내에서 가능한 한 쉽게 하려고 했다. 그래서 「한자풀이」를 해석 바로 뒤에 두어 「해석」을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넷째, 해설은 원문을 오늘 날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염두에 두고 기술했다. 마지막, 예화(例話)의 길이는 가능한 한 페이지를 넘지 않도록 조정하였다. 각 편의 끝자락에 본문의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學而時習(학이시습)‘이란 이름의 문제를 제시하였다. 이상으로 본 책자는 출판사와 독자(교수, 교사, 장군, 제독, 기업경영자, 목회자, 시인 등)가 합심하여 독자의 학습과 토의 내용을 출판에 피이드백시켜 독자 중심의 수정판이 되도록 노력하였으며, 독자들에게 그 영광이 나타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