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인간

$12.96
SKU
9791189010867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5/31 - Thu 06/6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5/28 - Thu 05/30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1/06/20
Pages/Weight/Size 152*210*10mm
ISBN 9791189010867
Categories 청소년 > 청소년 문학
Description
엄마의 말이 진짜인지, 행동이 진짜인지 모르겠어.
반려 인간 AI, 헬라가 보여 주는 복잡 미묘한 인간의 내면들


인공지능 시대이다. 여러 국가들이 인공지능 발전에 몰입하는 것을 보면 『가짜 인간』의 주인공들처럼 인간을 닮은 AI가 곧 나올지도 모르겠다. 발전된 AI들이 나오면 사람과 AI의 구분은 어떻게 하는 걸까? 이 물음에서 탄생한 반려 인간 헬라는 오류로 생긴 파편의 기억에 의지해 자신과 함께했던 사람들을 만나러 간다. 그저 헬라의 여정을 바라보는 것뿐인데 독자는 마음이 삐걱거리는 이상 반응을 감지하며 잠시 자신을 살피게 된다. 헬라가 만난 옥상의 이도, 숲속의 누나, 배우 닥터 안이 보이는 감정과 그 감정을 다스리는 태도들 속에서 독자의 흔적들이 하나둘 발견되기 때문이다.

“누나의 생각을 받아들이려면 나는 다른 해석을 거쳐야 했어. 누나는 주저하는 습관이 심한 사람일 뿐이야. 하지만 결국은 누나 좋을 대로 해 버리지.”라고 말하는 헬라 앞에서 우리는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헬라는 누나가 취한 모호함뿐 아니라 부끄러움, 책임감, 질투, 자존심, 조급증 같은 사람들의 복잡 미묘한 내면을 무심한 말투로 툭툭 던지며 우리가 보고 싶지 않았던 감정들을 예리하게 다시 복기시킨다.

헬라를 통해서 부정적인 감정의 덩어리들을 투시한 우리는 ‘나라는 존재를 위해서’라고 무마해 버렸던 지난날의 태도들을 조용히 들여다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을 폐기한 사람들을 비난하기 보다는 어리고, 늙고, 죽는다는 허약한 신체 조건과 외롭고, 사랑하고 싶고, 정이 있는 인간의 측은한 모습들을 담담하게 보여 주는 헬라에게서 알 수 없는 위로와 응원을 받기도 한다. 인간의 내면 탐구서 같은 『가짜 인간』은 내면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감정들까지 환히 보여 주면서, 비로소 ‘나’라는 사람을 알아가게 한다.
Contents
옥상의 이도
검은 숲속의 누나
버그를 잡는 사람
Author
박영란
경상북도 영양에서 태어나 열두 살 때부터 서울에서 살았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전문가과정을 수료했고, 영문학을 공부했다. 장편 『서울역』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기금을 받았다. 소설집 『라구나 이야기 외전』, 장편소설 『쉿, 고요히』(『나의 고독한 두리안나무』 개정판), 『영우한테 잘해 줘』, 『서울역』, 『못된 정신의 확산』, 『편의점 가는 기분』, 『게스트하우스 Q』, 『다정한 마음으로』, 『가짜 인간』, 동화 『옥상정원의 비밀』 등을 펴냈다. 마음이 쓰이는 곳에 내 소설 역시 머물고 있다.
경상북도 영양에서 태어나 열두 살 때부터 서울에서 살았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전문가과정을 수료했고, 영문학을 공부했다. 장편 『서울역』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기금을 받았다. 소설집 『라구나 이야기 외전』, 장편소설 『쉿, 고요히』(『나의 고독한 두리안나무』 개정판), 『영우한테 잘해 줘』, 『서울역』, 『못된 정신의 확산』, 『편의점 가는 기분』, 『게스트하우스 Q』, 『다정한 마음으로』, 『가짜 인간』, 동화 『옥상정원의 비밀』 등을 펴냈다. 마음이 쓰이는 곳에 내 소설 역시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