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눌라는 꼬물꼬물 헤엄을 쳐 바위 위에 자리잡습니다. 쑥쑥, 천천히 자라서 점점 더 많아지고, 커다란 산호초 군락을 형성합니다. 플라눌라가 산호초가 되기까지 고생대 해파리부터 중생대 공룡과 암모나이트, 그리고 현대에 와서는 사람들까지도 만나게 된답니다. 사람들이 바다 영역까지 손을 뻗으면서 산호초가 된 플라눌라들은 커다란 배에서 나오는 검은 비도 만나고, 사람들이 사용하던 온갖 물건들로 색색의 비도 맞게 되지요.
바다는 점점 수온이 상승하여 따뜻해집니다. 그리고 산호초와 플라눌라들은 잠이 와서 모두 하얗게 잠이 들어요. 이때 잠들지 않은 두 플라눌라는 또 다시 시원한 바다를 찾아 여행을 떠납니다. 어디에선가 또 다른 산호초를 만들겠지요.
Author
민아원
서울예고, 이화여대를 거쳐, 미국 서배너 아트칼리지에서 일러스트레이션 대학원을 졸업했다. American Illustration, 3x3, Applied Arts 등의 공모전에 입상하였고, 다양한 장르의 책과 잡지에 그림을 그린다. 참여한 책으로 『아는 동화 모르는 이야기』, 『딸에게 포스트잇』 등이 있으며, 『아는 동화 모르는 이야기』에 실린 작품 중 6점이 2015 캐나다 일러스트레이션 어워드에 당선되었다.
서울예고, 이화여대를 거쳐, 미국 서배너 아트칼리지에서 일러스트레이션 대학원을 졸업했다. American Illustration, 3x3, Applied Arts 등의 공모전에 입상하였고, 다양한 장르의 책과 잡지에 그림을 그린다. 참여한 책으로 『아는 동화 모르는 이야기』, 『딸에게 포스트잇』 등이 있으며, 『아는 동화 모르는 이야기』에 실린 작품 중 6점이 2015 캐나다 일러스트레이션 어워드에 당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