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동네에든, 맛있는 짜장면을 배달해 주는 중국집이 있어요. 전화만 걸면 배달원 아저씨가 금세 쌩하고 달려와 짠하고 맛있는 짜장면을 전해 주지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이 맛있는 짜장면을 배달하는 아저씨도, 주방에서 짜장면을 뚝딱 하고 만들었을 아저씨도 누군가의 아빠일 거예요. 하지만 아저씨들이 바빠도 너무 바빠 보여요. 이렇게나 맛있는 음식을, 빠르게 배달해 주려면 새벽부터 재료를 씻고, 다듬고, 자르고, 익혀서 준비해 두어야 하잖아요. 그럼 저 아저씨들의 딸과 아들들은 도대체 언제 아빠와 놀 수 있을까요?
노란상상의 그림책 『짜장면 나왔습니다!』의 주인공도 중국집을 운영하는 바쁜 아빠와 도통 시간을 같이 보내지 못했어요. 새벽 일찍 나가고, 밤늦게 들어오는 아빠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때는 아빠가 잠들어 있는 시간뿐이었지요. 아이는 아빠가 운영하는 중국집 테이블에 앉아 생각했어요.
Author
이경미
그림책을 쓰고, 그리고, 디자인도 하고 있습니다. ≪나만의 기타≫는 기타 공연을 보고 받은 여운에서 시작했습니다. 기타 연주에는 상상하던 것보다 다양한 소리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날의 기억이 재미있는 기타를 만들게 했고, 그림책이 되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짜장면 나왔습니다!≫가 있습니다.
그림책을 쓰고, 그리고, 디자인도 하고 있습니다. ≪나만의 기타≫는 기타 공연을 보고 받은 여운에서 시작했습니다. 기타 연주에는 상상하던 것보다 다양한 소리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날의 기억이 재미있는 기타를 만들게 했고, 그림책이 되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짜장면 나왔습니다!≫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