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

14년 차 번역가 노지양의 마음 번역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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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8850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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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12/25
Pages/Weight/Size 138*195*20mm
ISBN 9791188850365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포기하면 편하다지만 왠지 미련이 남는걸요.”
일과 삶 사이, 꿈과 현실 사이, 어제와 내일 사이…
경계에서 방황하는 인생에게 전하고 싶은 다정한 마음


록산 게이의 『나쁜 페미니스트』, 『헝거』를 비롯해 15년간 80여 권의 책을 번역한 번역가 노지양이 ‘옮긴이’가 아닌 ‘지은이’로 첫 번째 에세이를 출간했다.

라디오 방송 작가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문화센터 강좌를 계기로 번역가가 된 지 어느덧 15년. 이제는 중견 번역가로 대표작이라 할 만한 번역서도 생겼고 먹고사는 데 별문제 없다고도 할 수 있지만 문득 어떤 미련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이 있다. ‘지금도 나쁘진 않지만 무언가 더 있지 않았을까’ 하며 어제의 꿈을, 지나온 길을, 떠나간 인연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게 되는 날들.

『먹고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는 이렇게 저자가 생활에 치여 밀어놓았던 감정에 흔들리던 날 마음을 기댔던 단어들에 대한 이야기다. ‘복붙’한 듯한 하루와 오롯이 혼자 감내해야 하는 노력이 버겁던 순간, 처음으로 무언가에 도전하던 순간, 불행 쪽으로 기울어진 저울을 바로 세우고 싶었던 순간… 이 모든 순간 저자의 곁을 지켜준 것은 영어와 한국어의 경계에서 분투한 15년의 세월이 남긴 단어였다. ‘career’, ‘freelancer’, ‘somebody’ 같은 익숙한 단어부터 ‘hilarious’, ‘quirky’ 등의 재미있는 단어까지, 저자만의 독특한 시선과 진솔한 감성으로 재해석된 단어들을 만나볼 수 있다.

마음처럼 되지 않는 하루가 피곤했던 당신에게, ‘되고 싶은 나’와 ‘현재의 나’가 멀게만 느껴져 한없이 초라한 시간을 지나고 있는 당신에게 이 단어들의 다정한 마음을 전한다.
Contents
프롤로그

1. 일하는 마음
No 01. 동네 마트를 벗어나고 싶다_Go Places
No 02. 경력은 나쁜 남자 친구_Career
No 03. 부모님의 언어_Down to Earth
No 04. 나를 심어둘 장소_Reminiscence
No 05. 일은 자리에서, 여행은 여행으로_Freelancer
No 06. 책을 받습니다_Perk
No 07. 나만의 문장이 되다_Day to Day
No 08.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_Fair Weather Fan

2. 되고 싶은 마음
No 01. 간절함이 재능_Embarrass Myself
No 02. 자존감 낮고 삶이 불만스러운 SNS 중독자_Nemesis
No 03. 나쁜 점은 덜 보고 좋은 점은 더 보길_Strength and Weakness
No 04. 나도 누군가가 될 수 있었다고_Somebody
No 05. 사랑이라는 잠재력_Potential
No 06. 중년 마라톤 꿈나무_Riding and Running

3. 불행하지만은 않은 마음
No 01. 서울대공원의 왕_Own It
No 02. 불행한 사람의 행복_Fake It Until You Make It
No 03. 약한 사람으로 머무를 것_Vulnerable
No 04. 나에게로 가는 지름길_Embrace Yourself
No 05. ‘즐거운 기분’ 수집가_Hilarious
No 06. 꿈을 살다_Living the Dream
No 07. 앞으로도 가능한 행복하게_Happily Ever After

4. 여자로 살아가는 마음
No 01. 백마 탄 왕자를 꿈꾸지 않는다_Knight with a Shining Armor
No 02.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요_Apologize
No 03. 다 가질 순 없지만_Having It All
No 04. 저쪽 세계_Commitment
No 05. 회색 인간의 엉뚱한 상상_Quirky
No 06. 어떤 나이의 나_Women of a Certain Age

에필로그(감사의 글)
참고 도서
Author
노지양
번역가이자 작가. 달리기와 자전거를 사랑하고 각종 스포츠 중계와 미드, 스탠드업 코미디까지 챙겨 보며, 틈틈이 그림도 그리고 피아노도 배우는, 좋아하는 것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건강한 자기중심주의자’다.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단순히 ‘라디오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라디오 작가가 됐다. 겨우 메인 작가가 될 무렵 아이를 가지면서 방송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이후 번역을 시작해 10년이 넘어가면서 점차 인정받는 번역가가 되었지만, 마음 한편에는 늘 자신만의 글을 쓰고 싶은 갈망이 있었다. 번역가로서 만나온 단어들과 그에 관한 단상들을 쓴 책 『먹고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로 처음 ‘지은이’로서 독자들을 만났다. 두 번째 책 『오늘의 리듬』은 나이가 들어간다는 현실을 필사적으로 부정했으나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그것을 받아들이고, 여전히 서툰 어른 생활을 헤쳐나가기 위해 분투하는 일상을 그려내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나쁜 페미니스트』 『헝거』 『케어』 『다만 죽음을 곁에 두고 씁니다』 『센 언니, 못된 여자, 잘난 사람』 『트릭 미러』 『믿을 수 없는 강간 이야기』 『인종 토크』 등이 있다.
번역가이자 작가. 달리기와 자전거를 사랑하고 각종 스포츠 중계와 미드, 스탠드업 코미디까지 챙겨 보며, 틈틈이 그림도 그리고 피아노도 배우는, 좋아하는 것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건강한 자기중심주의자’다.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단순히 ‘라디오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라디오 작가가 됐다. 겨우 메인 작가가 될 무렵 아이를 가지면서 방송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이후 번역을 시작해 10년이 넘어가면서 점차 인정받는 번역가가 되었지만, 마음 한편에는 늘 자신만의 글을 쓰고 싶은 갈망이 있었다. 번역가로서 만나온 단어들과 그에 관한 단상들을 쓴 책 『먹고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로 처음 ‘지은이’로서 독자들을 만났다. 두 번째 책 『오늘의 리듬』은 나이가 들어간다는 현실을 필사적으로 부정했으나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그것을 받아들이고, 여전히 서툰 어른 생활을 헤쳐나가기 위해 분투하는 일상을 그려내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나쁜 페미니스트』 『헝거』 『케어』 『다만 죽음을 곁에 두고 씁니다』 『센 언니, 못된 여자, 잘난 사람』 『트릭 미러』 『믿을 수 없는 강간 이야기』 『인종 토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