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형제복지원과 비밀결사대』는 부산의 도심 한복판에 있는 ‘형제복지원’에서 실제로 일어난 인권 유린을 고발하는 실화 소설이다.
안산에 있는 선감도를 극적으로 탈출한 청운은 부산으로 가서 외항 선원이 되려 하다가 실패하고, 용두산 공원을 내려오다가 붙잡혀 형제복지원에 강제 수용된다. 선감학원에서 죽을 만큼 힘들었던 청운에게 형제복지원은 그 이상의 고통이었으며, 지옥이었다. 미운털이 박히면 죽을 만큼 맞았으며, 매일 피 흘리며 시체로 실려 나가는 원생들을 보면서 하루하루를 허리 휘는 노동과 공포 속에서 살아야 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야 했던 이들은 대부분 나이 스물이 채 안된 청소년들이었다. 이런 형제복지원에서 작은 움직임이 일어났다. 청운과 짱구, 철수, 옥이 등 형제복지원의 어린 원생들을 주축으로 은밀하게 비밀결사대가 만들어진 것이다. 국가도 외면한 이들이 스스로 작은 촛불이나마 들어 올리는 심정으로 목숨을 걸고 나선 것이다. 비록 어린 나이였지만 죽음을 각오한 일이었다. 청운과 단풍 비밀결사대의 대원들은 어떤 방법으로 형제복지원의 악질들을 응징할까?
한국판 아우슈비츠라 불리는 부산시 사상구 주례동 산 18번지의 형제복지원, 부랑아들의 강제수용소라는 이름으로 그 안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 이 소설은 청운과 ‘단풍 비밀결사대’의 어린 대원들을 통해 우리의 아픈 역사와 그 진실을 보여주고 있다.
Contents
│프롤로그│ 마음속에 피우는 꽃 한 송이
1부
구경 나간 죄밖에 없었다
울며불며 또 맞는 형제복지원
윤청운과 박독구의 슬픈 권투
형제복지원의 단풍 비밀결사대
작전 1, 반장 완장을 찬 밴드마스터를 제압하라
작전 2, 악질 조장 놈을 타격하라
비밀결사대 옥이의 활약
2부
작전 3, 부패 소대장 꼴통을 응징하라
초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검은 크리스마스
지하 감옥에서 만난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사각의 링 위 싸움닭이 되다
부산시 북구 주례동 산 18 지옥 번지
│작가의 말│ 생존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띄운다
Author
김영권
진주에서 태어나 인하대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한국문학예술학교에서 소설을 공부했다.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소」가 당선되고 [작가와비평] 원고모집에 장편소설 『성공광인의 몽상: 캔맨』이 채택 출간되어 문단에 데뷔한 후 주로 장편소설을 써서 [계간 연인], [조선문학], [민주신문] 등에 연재 발표했다.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선감도: 사라진 선감학원의 비극』, 『죄의 빙점 형제복지원』, 『몽키하우스』와 청소년 소설 『수상한 선감학원과 삐에로의 눈물』, 『수상한 형제복지원과 비밀결사대』, 『보리울의 달』, 『동상의 꽃꿈』 등이 있다.
진주에서 태어나 인하대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한국문학예술학교에서 소설을 공부했다.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소」가 당선되고 [작가와비평] 원고모집에 장편소설 『성공광인의 몽상: 캔맨』이 채택 출간되어 문단에 데뷔한 후 주로 장편소설을 써서 [계간 연인], [조선문학], [민주신문] 등에 연재 발표했다.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선감도: 사라진 선감학원의 비극』, 『죄의 빙점 형제복지원』, 『몽키하우스』와 청소년 소설 『수상한 선감학원과 삐에로의 눈물』, 『수상한 형제복지원과 비밀결사대』, 『보리울의 달』, 『동상의 꽃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