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인공지능과 일상을 함께하는 시대가 됐다. 배달의 민족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유튜브로 새로운 소식을 알며, 인스타그램으로 소통하고, 챗GTP의 도움을 받아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기도 한다. 그러나 더 편해지고, 더 빨라지고, 효율성이 높아진 만큼 더 안전해진 것 같지 않아서 불안하다. 챗봇 이루다 사건에서도 보았듯이 인공지능이 낳고 있는 사회적 문제들 앞에서 인간의 삶은 요동친다. 인간의 지능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초지능의 출현을 예측하는 이즈음, 인공지능 기술은 정말 인간의 삶이 좋아지도록 도움을 줄까? 전 세계 여러 나라의 정부와 거대 기업들이 앞다퉈 ‘인공지능 윤리’를 말하며 실천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뭘까?
이 책은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의 삶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톺아보는 한편 인공지능 시대에서 우리가 반드시 던져야 할 10가지 질문을 통해 올바른 방향과 해법을 제시한다. 인공지능 윤리 분야의 전문가답게 저자의 설명은 철학적 깊이가 있고 구성안은 알찬 지식으로 촘촘하다. 청소년부터 읽을 수 있도록 쉬운 말로 풀어썼고, 교육 현장에서 서로의 생각을 나눠 볼 수 있게 주제별로 다채로운 토론 거리를 실었다. 독자들은 인공지능의 개념과 역사를 정확히 파악하면서, ‘기술’의 등장은 그로 인해 비롯되는 사회의 변화를 항상 동반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인공지능 윤리(AI Ethics)의 주요 논제들과 구체적인 사례를 연결할 수 있고, 그게 왜 문제가 되는지 분명히 말할 수 있게 된다. 인공지능 기술의 개발과 활용에는 반드시 ‘가치’를 고려해야 함을, 기술과 삶, 사회, 가치는 서로 불가분의 관계임을 이해하게 된다.
Contents
머리글 - 인공지능 시대, 우리 모두의 고민이 필요해
1. 인공지능, 넌 누구?
2. 인공지능 윤리는 왜 필요할까?
3. 인공지능 스피커, 내 고민을 팔았다고?
4. 인공지능이 심사하면 더 공정할까?
5.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자리를 대체할까?
6. 인공지능이 민주주의를 위험에 빠뜨릴까?
7. 인공지능의 결정에 반대할 수 있을까?
8. 인공지능 자율주행차에 운전을 맡겨도 될까?
9. 인공지능이 기후 위기를 악화시킬까?
10. 미래의 인공지능, 어떤 관계를 맺을까?
Author
허유선
‘잘 사는 삶’에 대해 공부하는 철학 박사. 동국대학교 철학과에서 칸트 철학을 전공하고 강의와 저술 작업을 통해 ‘철학하다’의 재미와 의미를 안내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술이 삶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두고 인공지능과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 윤리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동국대학교 철학과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국립한밭대학교 ‘인공지능과 가치 연구소’의 공동 연구원이다. 주요 논문으로 「인공지능에 의한 차별과 그 책임 논의를 위한 예비적 고찰 - 알고리즘의 편향성 학습과 인간 행위자를 중심으로」, 「왜 윤리인가 - 현대 인공지능 윤리 논의의 조망, 그 특징과 한계」 등이 있고, 『인생에 한 번은 나를 위해 철학할 것』, 『소크라테스 씨,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요?』, 『인공지능 윤리규범학(공저)』 등을 썼다.
‘잘 사는 삶’에 대해 공부하는 철학 박사. 동국대학교 철학과에서 칸트 철학을 전공하고 강의와 저술 작업을 통해 ‘철학하다’의 재미와 의미를 안내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술이 삶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두고 인공지능과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 윤리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동국대학교 철학과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국립한밭대학교 ‘인공지능과 가치 연구소’의 공동 연구원이다. 주요 논문으로 「인공지능에 의한 차별과 그 책임 논의를 위한 예비적 고찰 - 알고리즘의 편향성 학습과 인간 행위자를 중심으로」, 「왜 윤리인가 - 현대 인공지능 윤리 논의의 조망, 그 특징과 한계」 등이 있고, 『인생에 한 번은 나를 위해 철학할 것』, 『소크라테스 씨,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요?』, 『인공지능 윤리규범학(공저)』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