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 문고는 책이 가장 낭만적이었던 시절의 문학을, 책이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의 스타일로 재탄생시켰다. 언제 어디서나 함께할 수 있는 작고 가벼운 문고판의 책 안에, 책이 낯선 사람도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문학 작품을 엄선하여 담았다.
『어린왕자』(1943)의 저자 생텍쥐페리가 조종사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 『인간의 대지』(1939). 생텍쥐페리는 존재의 탐구와 자연에 대한 경외를 간절하고도 통찰력 있게 이끌어낸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39년, 목숨을 건 비행을 시작하는 조종사들에게 대지는 생명이며 꿈이다. 폭풍우를 헤쳐나가고 사막에서 길을 잃고 오아시스를 찾아헤매며, 적군과 대치하는 상황. 이는 사사로운 현실의 문제들에서 벗어나 인간의 본성에 가장 가깝게 다가가는 순간이다. 생텍쥐페리는 절실하고도 생생하게 감동적으로 삶을 찬양한다.
“야간비행, 밤에 빛나던 무수한 별들, 그 정적, 몇 시간 동안 맛보았던 절대적인 힘, 이런 것들은 돈으로 살 수 없다.”
Contents
제1장 항로
제2장 동료들
제3장 비행기
제4장 비행기와 행성
제5장 오아시스
제6장 사막에서
제7장 사막 한가운데서
제8장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