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것을 제 일로 삼으면 제대로 못한다. 한참 벼르고 제 것을 드디어 펼치지만, 내내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남는다. 사회생활이 짙어지면 알게 된다. 내 최선을 온전히 내 것에 담을 때 종종 최악이 된다. 농부 또는 어부가 제풀에 지쳐 최상품을 못 챙기듯, 충무로 인쇄쟁이는 제 책 한 권 갖기 어렵다. 충무로에서 우스갯소리로 "인쇄의 신"이라 불리는 사내가 있다. 전노호 작가는 별나다. 그래도 일 처리가 똑 부러지고 탁월하여 구설에 휘말린 적 없는 선수이다. 충무로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마치 미국 힙합 신(Scene)에서 보는 어느 래퍼의 에피소드 같다.
충무로 일상과 다르게 사는 사내, 이야기 기본 공식을 따른다. 주인공의 특이점이 삶의 장단점으로 드러나고 별별 사건을 겪는 익숙한 플롯을 만든다. '무로(無路)'는 전노호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본격 만화로 선보인다. 간결한 그림체, 만화 정형에 담담히 담아낸다. '무로'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야기의 첫 편이다. 실제 회고록이기에 주인공과 작가의 이야기 길이는 같을 것이다. 그리고 주목받지 않는 우리네 삶이 그렇듯 끝없는 반복이 있다.
매일매일 그림, 글자, 종이와 책을 다루는 충무로 인쇄쟁이는 드디어 제 이야기를 한 꼭지 남긴다. 계획대로 두 번째, 세 번째 그치지 않고 이어지길 기대한다.
Contents
1대 01P - 32P
2대 33P - 64P
3대 65P - 80P
Author
전노호
충무로 인쇄쟁이 "인쇄의 신"이라고 불린다.
▶ Projects
한글 디자인 품과 격, 윤디자인그룹
대교그룹 CI 리뉴얼북, 인터브랜드
The Papermaster, 한국제지 외 다수
▶ Consulting
삼성물산(주) 에버랜드리조트 디자인그룹
(주)윤디자인그룹
인터브랜드(주)
쉬플리코리아(주) 외 다수
▶ Reward
2016 제11회 서울인쇄대상 대상 "한국제지 The Papermaster" 서울시장 표창
2016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어워드 은상 수상 "한국제지 The Papermaster"
충무로 인쇄쟁이 "인쇄의 신"이라고 불린다.
▶ Projects
한글 디자인 품과 격, 윤디자인그룹
대교그룹 CI 리뉴얼북, 인터브랜드
The Papermaster, 한국제지 외 다수
▶ Consulting
삼성물산(주) 에버랜드리조트 디자인그룹
(주)윤디자인그룹
인터브랜드(주)
쉬플리코리아(주) 외 다수
▶ Reward
2016 제11회 서울인쇄대상 대상 "한국제지 The Papermaster" 서울시장 표창
2016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어워드 은상 수상 "한국제지 The Paperma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