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 살 여성이 꾸는 꿈은 무엇일까? 인생 두 번째 꿈을 꾸고 이루려면 얼마의 자금이 필요할까? 아니면 어떤 남다른 능력이 있어야 하는가? 작가는 평생 그림책을 부둥켜안고 그림책을 좋아했다. 그녀의 두 아이는 물론, 만나는 사람마다 여러 이유를 붙여 그림책을 선물하고 함께 읽었다.
그림책카페를 만들어 사람들을 만나고 그림책 읽고 글 쓰는 모임을 했다. 그림책 덕분에 책을 써서 작가가 되었다. 이처럼 그림책은 그녀를 들뜨게 할 뿐 아니라 자꾸자꾸 재미난 일을 하게 했다. 그녀가 50년 넘게 살던 도시를 떠나 당진 시골 땅에 서점을 차릴 때 사람들은 무모하다고 했다. 무슨 믿음, 무슨 배짱으로 연고지 없는 시골에 내려와 집을 지으려 했을까?
요즘같이 아이들도 드문 시골에서 그림책이 팔리기나 할까? 시골 서점에서 책을 팔면 대체 얼마나 벌까?
내일에 대한 불안 때문에 한 발짝 내딛기조차 두려운 이 시대 우리들 앞에 이 여성은 오로지 자기 열정과 자기 삶의 이력만 믿고, 집을 짓고 그림책서점을 만들었다. 동시에 꽃밭과 나무, 고양이· 강아지· 닭들과 함께하는 자연과의 만남에서 느끼는 충만함을 얻었다. 그곳에서 8년 동안 [그림책꽃밭]은 그림책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평화롭다.
시골 서점에 찾아오는 어린이들과 어울려 그림책 읽고 노래하는 할머니이자 선생님이고 친구인 그녀는 서점에 오는 이들에게 어떤 그림책을 읽어 주고, 무슨 얘기를 나눌까? 대체 ‘자신을 믿는 힘’이란 무엇인지 당장 그녀가 쓴 책을 읽어야겠다.
글쓰기 모임 ‘그림책꽃밭’을 10년 넘게 이끌고 있다. 서울 구로동 [흥부네 그림책 작은 도서관] 초대 관장을 맡아 일했고, 그림책으로 만난 사람들 이야기를 모아 처음 책 『그림책에 흔들리다』를 냈다. 50대가 끝날 때쯤 도시를 떠나 당진 시골 마을로 와 집 짓고, 그림책 서점을 차렸다. [그림책꽃밭] 이름처럼 예쁜 서점 공간에서 찾아오는 이들과 그림책을 읽고, 글을 쓰고, 꽃밭 가꾸는 일을 8년째 하고 있다. 인스타그램@grimbook_garden
글쓰기 모임 ‘그림책꽃밭’을 10년 넘게 이끌고 있다. 서울 구로동 [흥부네 그림책 작은 도서관] 초대 관장을 맡아 일했고, 그림책으로 만난 사람들 이야기를 모아 처음 책 『그림책에 흔들리다』를 냈다. 50대가 끝날 때쯤 도시를 떠나 당진 시골 마을로 와 집 짓고, 그림책 서점을 차렸다. [그림책꽃밭] 이름처럼 예쁜 서점 공간에서 찾아오는 이들과 그림책을 읽고, 글을 쓰고, 꽃밭 가꾸는 일을 8년째 하고 있다. 인스타그램@grimbook_gar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