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어휘 체계 중의 한 부류인 형용사, 또 거기서 신체의 오관감각과 공간감각을 나타내는 감각형용사를 연구대상으로 삼고 그들의 형태와 의미를 고찰하였다. 감각형용사를 연구하게 된 주요 원인은 감각형용사가 한중 두 언어의 고유한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어서 두 언어의 조어법과 의미 특징, 더 나아가 두 민족의 사고방식과 민족성을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접근 경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어는 일찍부터 한자어를 많이 차용해 왔음에도 일상생활에서 매일 신체감각으로 느끼는 감각형용사는 여전히 고유어가 제자리를 단단히 지키고 한자어와의 경쟁에서 절대적 우세를 차지하고 있다.
감각형용사에 대한 형태, 의미 분석을 통해서 한국어는 주로 접사파생과 음운교체에 의해 낱말을 생성하고 정도의 강약이나 선호 여부 등 의미성분에 의해 체계가 정연한 의미장 구조가 이루어짐을 알 수 있다. 이에 비해, 중국어는 어근합성 특히 단어 일부나 전체를 반복하는 중첩법이 가장 생산적이고 하나의 형태소에 의해 여러 의미를 복합적으로 드러내는 특징이 있다. 갖게 되고, 한자 발음의 학습-교수방법에 대한 활발하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Contents
머리말
제1부 총론
제1장 서론
1.1 연구 목적
1.2 선행연구 검토
1.3 연구 대상 및 방법
제2장 감각형용사의 개념 및 분류
2.1 감각과 감각형용사의 개념
2.2 감각형용사 분류의 선행연구 검토
2.3 감각형용사의 분류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