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자란 건축가의 시선을 따라 부산 거리를 거닐면서 도시를 둘러본다. 도시는 수많은 사람의 삶과 가치를 어떻게 수용하고 있는지, 우리는 도시를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돌아본다. 작가의 어반스케치는 도시산책의 색감을 더한다.
건축가이면서 등단 수필가인 저자는 수필과 어반스케치로 도시 부산의 이야기를 담고 기록했다. 평생을 살아온 도시에서 매일 다른 모습을 발견하는 저자는 “도시의 거리는 늘 사람들에게 말을 건다.”고 말한다. 말을 걸어오는 도시의 거리에서 수필가는 위로를 읽어내고 건축가는 애원을 읽어낸다. 책을 펼치면 가벼운 산책에서 깊은 사색으로 이어지는 여정이 맑은 수채화와 함께 시작된다.
※ 이 책은 제10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원작 『그림 그리는 건축가 도시를 말하다』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Contents
머리말 :: 거리를 산책하듯 설렁설렁 느릿느릿
스토리 맵
01. 부산을 말하다
남항을 거닐며 :: 부산 남항동 / 영도다리 :: 부산 대교동
건널목을 지나면서 :: 부산 중앙동 / 중앙공원에서의 생각 :: 부산 영주동
아미산 전망대 :: 부산 다대동 / 유엔묘지 정문에 서면 :: 부산 대연동
일상의 길 :: 부산 남천동 / 광안리 풍경 :: 부산 광안리
수영사적공원, 그 푸근한 손길로 :: 부산 수영동 / 범어사에 가면 :: 부산 청룡동
문탠로드 숲에서 :: 부산 해운대 / 청사포에 부는 바람 :: 부산 중동
수평을 배우는 일 :: 부산 청사포 / 대변항 멸치털이 :: 부산 기장군
온정마을 해변의 소나무 :: 부산 기장군 / 법기수원지 편백 숲으로 :: 경남 양산시
팔색조 같은 풍경 :: 부산 해운대 / 부산을 그릵다 :: 부산 대청동
벽화마을에서 :: 부산 우암동
02. 도시를 말하다
전시장에서 :: 인천 송도 / 오래된 것들을 향한 연모 :: 부산 영주동
다운타운에서 하는 생각 :: 부산 부전동 / 도시와 수레 :: 부산 동광동 한성1918
매축지 마을에서 :: 부산 범일동 / 어떤 진혼곡 :: 부산 범일동
무얼 버리고 어떻게 남길까 :: 부산 범일동 / 사라지는 것을 그리다 :: 부산 범일동
가벼워지기 :: 부산 민락동 / 바다와 케이블카 :: 부산 해운대
큰바람 :: 부산 기장군 / 도시에 대한 동물적 상상 :: 상상화
빈집 줄까? :: 부산 영주동 / 도시의 비애 :: 인천 송도
용적률과 그린벨트 :: 경기도 연천군 / 태종대 가던 길 :: 부산 태종대
바다의 끝 :: 부산 해운대 / 물의 도시 :: 부산 기장군
스카이라인이란 말 :: 부산 해운대 / 도시의 풍경과 건축가 :: 부산대교와 영주동
문제는 창의력이야, 바보야 :: 부산 초량동 / 꽃밭에서 :: 부산 중동
03. 건축을 말하다
도시의 집을 내려다보다 :: 부산 범일동 / 빈집에 대한 생각 :: 부산 좌동
아름다운 재생 :: 충남 논산시 / 산책길의 플래카드 :: 부산 좌동
욕망이라는 이름의 높이 :: 부산 해운대 / 더 낮게 임하게 하소서 :: 부산 남포동
의식을 지배하는 공간 :: 상상화 / 느린 건축 :: 경남 양산시
‘작은 건축’에 대한 생각 :: 양산 화제리 계획안 / 건축과 이미지 :: 카페 계획안
그림자 놀이 :: 충남 태안군 / 동결되지 않기 :: 제주도 방주교회
물의 건축 :: 제주도 본태박물관 / 노트르담 :: 2019년 노트르담 성당의 화재
상징과 실체 :: 민음사 책 표지를 모사함 /
눈을 그리다 :: 기차 안에서 바라본 경기도 어느 산간
아난티코브, 경계에 서다 :: 부산 기장군 / 아파트 정원의 매화나무 :: 매화나무
꽃과 물, 그리고 땅 :: 밀양 위양지 / 위기의 지구와 건축 :: 일상화된 차량 정체의 모습
Author
이종민
경상남도 거제시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다. 부산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종합건축사사무소 효원의 대표로 있다. 부산문인협회에 수필가로 등단했으며, 『윤좌(輪座)』의 동인, 건축사신문 논설위원으로 활동한다. 저서로는 『말을 거는 거리』(2014), 『화첩단상』(2023)이 있다.
이종민 작가의 브런치스토리
https://brunch.co.kr/@j7139
경상남도 거제시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다. 부산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종합건축사사무소 효원의 대표로 있다. 부산문인협회에 수필가로 등단했으며, 『윤좌(輪座)』의 동인, 건축사신문 논설위원으로 활동한다. 저서로는 『말을 거는 거리』(2014), 『화첩단상』(2023)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