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승 교수가 읽어주는 맹자』는 『맹자(孟子)』를 처음 접하는 독자뿐만 아니라 전문적 지식을 가진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구성하였다. 먼저, 맹자의 눈과 마음으로 『맹자』를 이해해서 향후 현대인의 시각에서 오늘날 새롭게 이해하는 전통적 사유의 출발지를 기약해 보려 하였다. 그러기 위해 맹자의 눈으로, 맹자의 마음으로 생각하면서 문맥의 흐름을 잡아야 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각 장을 시작할 때마다 간략한 배경설명을 제시함으로써 논의의 맥락에 대한 이해를 돕고, 또 그에 대한 독자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여운을 남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둘째, 맥락에 따라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장별 제목을 붙이는 한편, 적절한 4자 성어 형태의 한문을 제시함으로써 전체의 의미를 쉽게 파악하도록 하였다. 예를 들어, 첫 장에서 ‘도덕이 힘이다’로 표제어를 제시하는 동시에 “하필이면 이익을 말하십니까?”라는 뜻의 ‘何必曰利’를 4자 성어로 제시하는 방식이다. 또한 장의 내용이 너무 긴 경우에는 문맥에 따라 임의로 재조정하였다. ‘곡속장’으로 알려진 「양혜왕」 상편 7장은 소를 양으로 바꾸는 인술, 사랑의 단계적 확충, 항산과 항심을 통한 어진 정치 등 세 부분으로 나누어 구분하였다. 반대로 짧은 문장은 이어지는 장들을 연결시켜 하나의 문제의식으로 재배치하였다. 부록으로 〈맥락에 따라 찾아보기〉를 첨부한 이유 역시 형식적인 색인이 아니라 문맥에 따라 한 호흡으로 맹자의 의도를 파악하게 하려는 것이다. 맹자가 지향하는 성인의 길을 왕도정치나 인정과 연계시키는 한편, 이를 실천했던 인물들의 처세들을 동시에 살펴보도록 하였다. 이곳저곳 흩어져 반복되는 내용을 맥락에 따라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것은 맹자의 꿈을 이해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셋째, 한문이라는 장벽을 뛰어넘어 맹자의 목소리를 생생히 전하려 하였다. 관심에 따라 취사선택하지 않고 방대한 『맹자』 전체를 빠짐없이 살펴봄으로써 동양고전의 진수를 직접 느껴보게 했고, 또 화자의 의도를 살려 구어체 형식으로 번역하고 보충설명을 덧붙임으로써 생생한 논의의 현장을 보여주려 하였다.
우리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오랜 가학의 영향을 받으며 전주에서 성장했다. 시대와 동행하지 못하는 전통에 답답함과 굴레를 느끼면서도 그 접점을 찾으려는 기대감으로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에 입학했다. 의식적으로 유학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오히려 유학의 중심에 깊숙이 들어서는 아이러니에 자주 봉착했다. 전통을 넘어 ‘정통’에 흥미를 느끼고 이에 대해 깊이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흥미의 연장선으로 대학 졸업 후에도 성균관대학교에서 계속 대학원 과정을 다니며 한국 유학을 공부했다. 그 과정에서 한문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 성균관의 한림원을 수료했고, 정통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향한 갈망은 태동고전연구소(지곡서당)에서 3년 동안의 한문연수로 이어졌다.
고전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현대적 소통을 위해 중국 사회과학원과 청화대학의 방문학자를 지내기도 하였다. 박사졸업 이후에는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에 근무하면서 유학에 대한 애착을 현대사회에 접목시키려 노력했다. 전북대학교 HK교수를 역임하면서 일상에 뿌리내린 우리네 전통문화의 맥박을 느낄 수 있었다. 조선 후기 유학계의 쟁점이었던 호락논변을 중심으로 한국 유학 전반에 걸친 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박사학위논문을 출간한 『농암 김창협의 철학사상연구』는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3년부터 성균관대학교에 재직하면서 교육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 성균인성교육센터장으로 대학생들의 인성함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철학사연구회와 한국주자학회 회장을 지내면서 우리 학계의 학술발전을 위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성균관의 한림원에서 한문강의 및 전통문화의 확산에 힘쓰고 있다.
우리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오랜 가학의 영향을 받으며 전주에서 성장했다. 시대와 동행하지 못하는 전통에 답답함과 굴레를 느끼면서도 그 접점을 찾으려는 기대감으로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에 입학했다. 의식적으로 유학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오히려 유학의 중심에 깊숙이 들어서는 아이러니에 자주 봉착했다. 전통을 넘어 ‘정통’에 흥미를 느끼고 이에 대해 깊이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흥미의 연장선으로 대학 졸업 후에도 성균관대학교에서 계속 대학원 과정을 다니며 한국 유학을 공부했다. 그 과정에서 한문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 성균관의 한림원을 수료했고, 정통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향한 갈망은 태동고전연구소(지곡서당)에서 3년 동안의 한문연수로 이어졌다.
고전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현대적 소통을 위해 중국 사회과학원과 청화대학의 방문학자를 지내기도 하였다. 박사졸업 이후에는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에 근무하면서 유학에 대한 애착을 현대사회에 접목시키려 노력했다. 전북대학교 HK교수를 역임하면서 일상에 뿌리내린 우리네 전통문화의 맥박을 느낄 수 있었다. 조선 후기 유학계의 쟁점이었던 호락논변을 중심으로 한국 유학 전반에 걸친 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박사학위논문을 출간한 『농암 김창협의 철학사상연구』는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3년부터 성균관대학교에 재직하면서 교육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 성균인성교육센터장으로 대학생들의 인성함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철학사연구회와 한국주자학회 회장을 지내면서 우리 학계의 학술발전을 위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성균관의 한림원에서 한문강의 및 전통문화의 확산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