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4년 3월 총장직을 사임한 이후에 행한 여름학기 강의 “언어의 본질에 대한 물음으로서의 논리학”에서 하이데거는 논리학을 그 시원에서부터 근본적으로 해체하고 그로부터 더 근원적인 과제를 일깨우려고 시도한다. 이를 위해 그는 ‘언어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요구한다. 언어에 대한 새로운 이해는 하이데거가 당대에 고민했던 ‘민족’의 ‘현실적 변혁’과 연결된다. 이 강의에서 민족은 인종, 혈통과 연관된 신체적 의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교육사건에 참여해야 하는 노동, 임무, 사명을 결단하는 역사적 현존재로서 규명된다. 대학의 혁명적 변화를 원하는 하이데거는 이와 관련하여 나치스-돌격대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과 대학총장을 비판하고 있다. 『검은 노트(Schwarze Hefte)』의 출판과 함께 최근 하이데거의 나치 관련 및 반유대주의에 대한 논쟁이 다시 일고 있는 때에 이 책은 사유의 혁명과 연관된 하이데거의 정치 및 국가철학을 비판적으로 숙고해볼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Contents
서문 - 논리학의 구조, 유래, 의미 그리고 필요한 변화
1절. 논리학의 내적 구조와 그것의 네 가지 고찰방향
2절. 사고에 대한 예비교육으로서 논리학. 문법과 논리학. 논리학의 역사
3절. 논리학의 유용성을 판단하는 세 가지 통상적인 입각점들
4절. 논리학의 해체를 위한 필수적 과제
1부 - 모든 논리학의 근거물음이자 주도적인 물음으로서 언어의 본질에 대한 물음
5절. 언어의 본질에 대한 물음을 모든 논리학의 근본물음이자
주도적인 물음으로 파악하는 입장에 대한 이의제기들
6절. 삼중적 선행물음으로서 본질물음과 민족의 지식교육
1장 _ 언어의 본질에 대한 물음
7절. 사전에 수록된 언어
8절. 대화로서 언어
9절. 언어와 인간의 관계에서의 순환운동
2장 인간의 본질에 대한 물음
10절. 잘못된 물음으로서 ‘무엇’을 묻는 선행물음
11절. 선행물음의 본래적인 파악. 무엇물음에서 누구물음으로
12절. 자기 자신으로서의 인간
13절. 자기와 자기상실
14절. “우리의 자기존재는 민족‘이다”라는 말은 결단 속에 있다
15절. 첫 번째 중간물음: 민족이란 무엇인가?
16절. 두 번째 중간물음: 결단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3장 역사의 본질에 대한 물음
17절. 역사의 본질에 대한 규정은 시대에 속한 그때마다의 역사적 성격에 근거한다.
역사적 현존재에서 드러나는 진리의 본질
18절. ‘역사’라는 낱말의 다의성
19절. 앎과 의지 속에 일어나는 인간적 사건: 알림
20절. 역사, 역사알림(역사기술), 역사과학의 관계
21절. 비역사적인 것
22절. 시간과의 관계에서 역사
23절. 역사적인 것으로서 인간의 존재
2부 - 역사의 본질로서 근원적으로 통일된 시간
24절. 시간의 힘과 관계 맺고 있는 “우리 존재 전체의 변혁.” 책임을 떠맡음
25절. 두 가지 오해에 대한 거부
1장 인간의 역사성은 변화된 시간과의 관계로부터 경험된다
26절. ‘규정’에 대한 경험을 통해 시간을 경험함
27절. 존재 전체에 대한 의문과 현존재
28절. 시간이 주체적이라는 숙고에 대한 논의
2장 인간을 그에 대한 규정에서 경험함
29절. 기분, 노동, 사명, 임무의 내적 관계
30절. 민족의 규정을 통해 주체적 존재를 분쇄함
3장 인간존재와 언어
31절. 세계를 형성하고 보존하는 민족이라는 역사적 현존재의 중심을 지배하는 언어
32절. 아직 파악되지 않은 역사적 현존재의 임무로서 논리학:
언어사건 속에서 일어나는 세계지배에 대한 염려
33절. 본래적 언어로서 시짓기
부록
편집자의 후기
하이데거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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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마르틴 하이데거,김재철,송현아
독일 메스키르히에서 출생했다. 1909년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신학과 철학을 전공했고, 1923년에는 마르부르크 대학교에서, 1928년부터는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교수직을 맡았다. 『존재와 시간』, 『철학에의 기여』 등의 대표작을 포함하여 전집 102권의 철학 저술을 통해, 서양의 존재론을 대표하는 사유가이다.
독일 메스키르히에서 출생했다. 1909년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신학과 철학을 전공했고, 1923년에는 마르부르크 대학교에서, 1928년부터는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교수직을 맡았다. 『존재와 시간』, 『철학에의 기여』 등의 대표작을 포함하여 전집 102권의 철학 저술을 통해, 서양의 존재론을 대표하는 사유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