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으로 동물을 동물로 규정하는 ‘본질’에 대해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것을 시작으로, 서양 철학 전체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동물에 대한 이해를 살펴본다.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생명철학 및 자연철학의 관점에서 기술하고 거기에 각인되어 있는 동물에 대한 본질적 규정과 개념들을 설명하는 ‘동물철학의 역사서’이다.
철학적 인간학에 기초하여 재구성된 ‘철학적 동물학’에 대해 논의하고, 서구 윤리학의 전통에서 권리개념, 이성능력에 대한 평가, 위계적 목적론을 재검토하는 과제와 함께 동물의 도덕적 지위와 이익, 그리고 평등성에 대한 논의를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동물윤리학’을 위한 참고서이기도 하다.
Contents
해제
-프롤로그 : 철학적 물음으로서 동물
-1장. 동물이란 무엇인가? ― 생명철학의 토대와 고전적 개념
생명체로서의 동물 : 종속영양, 운동, 감각기능
우주에서 동물의 위상 : 정태적 영혼의 단계적 질서에서 역동적 진화과정으로
감각적 존재로서의 동물
본능적 존재로서의 동물
자동기계로서의 동물
주체로서의 동물
-2장. 나는 동물에 대해 무엇을 알 수 있는가?
박쥐로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인식론적 핵심물음으로서 의인관
‘동물의 정신’에서 ‘영리한 한스’로
‘언어적 전환’ 이후 동물의 사고
유인원에 관한 담론
-3장. 나는 동물을 배려하여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물음은 왜 제기되는가?
모든 동물은 평등한가? : 도덕적 지위, 이익, 평등성
문화적 산물로서 법 : 계약을 맺을 수 없는 동물
고대의 자연법 : 이성적 존재를 위한 배타적 도덕
정의를 위한 동물의 이성 : 테오프라스토스, 플루타르크, 포르피리오스
성경적 자비와 철학적 동정에 대하여
근대 자연법과 이성법 : ‘간접적 의무’란 무엇인가?
자연주의적 동물윤리학 : 직접적 의무, 도덕적 권리와 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