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이란 학문연구에 있어 기초가 되는 공구이다. 어떠한 분야이든지 전문 학문 분야의 사전은 그 학문 분야에서 핵심적인 개념이나 흐름, 학파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때문에 사전만 제대로 읽어도 그 학문 분야에 대한 전제적인 지도를 그릴 수 있다. 물론 사전의 기능 중에 하나는 연구자들에게 올바른 연구의 방향도 제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도교사전의 부재로 도교 경전의 번역이나 도교사를 정리하는 등의 연구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연구자들이 많았다.
이 책은 최초의 한글판 『도교사전』이다. 총 1,632개의 표제어로 구성되어 있고, 번역한 양은 원고지 5,000매 이상이다. 이 책의 원서가 2010년에 개정 증보되어,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항목과 내용면에서 대형 사전에 비해 손색이 없고 종합적이다. 번역자들은 또한 도교문화학회의 회원들로 오랜 활동하였고, 이 책의 번연을 위해 3년간 매주 모여 도교 경전의 원문을 확인하고, 그 내용을 토론해가며 번역했다.
『도교사전』은 일반적인 사전과는 다른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먼저, 도교를 주제별로 다룬다는 점이다. 주제별로 대항목을 두고, 하위에 표제어들을 선정해 설명을 한다. 즉, 대항목으로 도교 교파와 조직, 인물, 교의, 경전서목, 신선, 도술, 제계·의례, 궁관 등으로 구분하고, 각 대항목에 따른 표제어로 구성하였다. 각 표제어를 서술하는 방식에서도 두드러진 특징을 보이는데, 도교 경전에서 해당 내용을 인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설을 하고 있다. 이러한 서술 방식은 어떤 표제어가 어떤 경전에서 연원하여 어떤 과정을 거쳐 하나의 개념으로 정착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어서, 표제어의 역사를 확인하게 한다. 물론 해당 도교 경전을 찾아 볼 수 있는 안내 역할도 한다.
Contents
발간사 배규한(대순사상학술원 원장) …… 4
추천사 김낙필(전 원광대학교 교수, 전 한국도교문화학회 회장) …… 8
추천사 최일범(성균관대 교수, 전 한국도교문화학회 회장) …… 10
출판설명 …… 14
범례 …… 15
표제어 차례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