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시니어들이 각자의 삶을 회고하고, 그분들로 하여금 삶의 여정 가운데에서 만났을 다양한 경험들을 떠오르게 하여 그 경험들 속에 묻혀 있던 보물 같은 의미들을 다시 한번 발견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이 책의 빈 그림들을 그리움으로 한 면씩 채워나가고, 각 장마다 던져지는 정서적인 질문에 조심스레 답을 적어 나갈 때, 비록 우리의 겉모습은 나날이 쇠해 갈지라도 빛나는 기억들은 남은 삶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며, 그러기에 어제보다 오늘이 더 잘 ‘익어’갈, 많은 어르신들에게 이 책이 의미 있는 한 권의 책이 되리라 믿습니다. 그분들의 살아온 날들과 현재의 삶, 그리고 남아있는 소중한 시간들에 응원과 지지의 마음을 담아 이 작은 책을 드립니다.
Contents
5 이 책을 펴내면서
6 이 책에 관하여
8 대문에 걸린 금줄
10 포대기에 업힌 아기
12 오줌싸개
14 아이스케이크 먹던 날
16 신나는 팽이치기
18 두근두근 입학식
20 졸업식 날 먹는 자장면
22 교복의 추억
24 추억의 도시락
26 으랏차차, 말뚝박기
28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30 청춘의 꽃다발
32 살짝궁 데이트
34 폐백
36 첫아이
38 사이다와 삶은 달걀
40 찰칵, 가족사진
42 이사 가는 날
44 오라이~
46 연탄 갈기
48 군대 가는 날
50 티끌 모아 태산
52 드디어 내 집 마련
54 함 사시오!
56그리운 부모님
58 화투놀이
60 함께 걸어온 길
62 활짝 꽃피운 내 인생
64 저 높은 곳을 향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