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남도와 만나다』는 혹독한 일제의 탄압을 예견하면서도 출옥한 도산을 만났던 원불교 창시자 소태산 대종사(박중빈)를 비롯해 그의 제자들과 남도 곳곳에 얽힌 새롭고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제강점기 침탈로 국권상실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 신음하던 남도민들에게 새롭게 정신문화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시대에 적극적 대응하고자 했던 원불교 초기 교단과 남도민의 치열한 행적을 담고 있다. 경제적 자립과 자력을 얻고자 영광 길룡리 일대의 방언(제방축조 및 간척)공사를 비롯해 다양한 포교활동에 얽힌 이야기를 담아 기존 원불교 입문서나 교리를 다룬 책과는 다르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정관평 대부허가를 받아 농토지를 만드는 방언공사 이야기부터 광주 곳곳에 숨겨진 제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2부에서는 광주 권역인 장성에서 2대 종법사인 정산 송규를 발탁하는 과정 등이 담겨있다. 3부는 창평과 함평, 영산포, 완도 등지에 흩어져있던 원불교 관련 이야기들을 모아 한데 묶어 놓았고,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원불교 교도들이 남도에서 한 독립운동과 근·현대에 이르러 광주교당이 탄생하기까지 과정이 상세히 담겨있다.
Contents
추천사 ‘남도와 원불교’
머리말 ‘원불교, 남도와 만나다’
1장 광주의 숨결 따라
1. 정관평 대부허가 및 준공인가와 옛 전남도청
1. 구산 송벽조의 투서의거와 광주형무소
1. 정산 송규와 광주 경찰서
1. 경산 조송광과 무등산 전망지
1. 광주 제사공장과 여학원생들
1. 도산 안창호의 광주 강연과 소태산 이야기
1. 일타원 박사시화의 순교와 광주 고외과 의원 댁
1. 송정리역과 송정리 밥상
1. 생사의 질문자로 『대종경』에 등장하는 광주출신, 정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