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미술관

잠든 사유를 깨우는 한 폭의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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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4/30
Pages/Weight/Size 145*210*30mm
ISBN 9791188248018
Categories 인문 > 철학/사상
Description
시각으로 들어와 생각으로 움튼다!
철학의 길에 놓인 그림의 이정표들

‘내가 과연 잘 살고 있는 건가.’
수많은 타인의 시선에 갇힌 채 먹고살기 바쁜 일상의 반복 속에서 문득 궁금할 때가 있다. 무엇을 위해, 이렇게 살고 있는가. 한 번뿐인 인생에 한순간이라도 온전히 나 자신으로 돌아가,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싶을 때가 있다. 답답한 생각의 벽을 허물고 싶을 때가.

철학이 필요한 순간은 그렇게 느닷없이 찾아온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이론을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과 세계에 대한 본질적인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인류는 철학적 사유를 축적해 왔다. 인간으로 태어나 필연적으로 마주치는 그 질문들을 피하지 않는 사람만이 자신과 세계를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철학을 만날 때, 미술은 친절한 안내자가 된다. 좋은 그림은 시각으로 들어와 생각으로 움트기 때문이다. 이 책은 특히 ‘붓을 든 철학자’라 불리는 르네 마그리트로부터 생각의 가지를 뻗는다. 그리고 이어서 마주치는 여러 화가들이 하나씩 생각의 잎을 피우게 한다. 그 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밑줄 치거나 외우지 않았는데도 어느덧 품에 안긴 생각의 열매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저자의 말 : 생각하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Chapter 1. 변화를 생각하는 사람
붓을 든 철학자가 있었다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
오늘 같은 내일을 기대하지 말라

Chapter 2. 무지를 생각하는 사람
확실하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내가 아는 것은 오직 내가 모른다는 것뿐
세상만사를 의심하라

Chapter 3. 기호를 생각하는 사람
이게 진짜 파이프라면 불을 붙여보시오
이미지는 현혹하고 당신은 미끼를 문다
언어의 감옥에서 탈출하는 법

Chapter 4. 관계를 생각하는 사람
나와 상관없는 일은 하나도 없다
수도꼭지를 틀 때마다 국가와 만난다
영화관에서 당신은 안전한가

Chapter 5. 모순을 생각하는 사람
날마다 살며 날마다 죽는 인간
너는 나를 부정하라, 나도 너를 부정할 테니
팽팽한 갈등 속에 역사는 나아간다

Chapter 6. 개별성을 생각하는 사람
정말로 머리빗보다 침대가 중요한가
이 세상에 ‘산’이라는 산은 없다
함부로 뭉치거나 함부로 소속되지 말라

Chapter 7. 욕망을 생각하는 사람
쾌락이 정신병이던 시절
나의 초상화를 정숙하게 그리지 마세요
왜 성욕에만 시민권을 안 주는가

Chapter 8. 비정상을 생각하는 사람
당신은 닭을 어떻게 먹습니까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는 누가 정할까
거인이 되어 세상을 내려다보라

Chapter 9. 예술을 생각하는 사람
단서는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무의식이 외치는 소리
예술이 발을 달고 땅을 딛다

Chapter 10. 세계를 생각하는 사람
24시간은 평등하지 않다
누가 시인을 빼앗아갔는가
철학의 힘을 한번 믿어본다면
Author
박홍순
글쓰기와 강연을 통해 사람들을 미술과 인문학으로 안내하는 일을 하고 있다. 앞만 보고 전력 질주하느라 성찰의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고전과 미술 등을 매개로 인문학을 벗으로 삼도록 하는 데 애착을 갖고 있다. 특히 인문학이 생생한 현실에서 벗어나는 순간 화석으로 굳어진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일상의 사건과 삶에 밀착시키는 방향으로 글을 써왔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서양 문명의 근간이 된 그리스 신화를 통해 새로운 인문학적 사유를 전달하는 『인문학으로 보는 그리스신화』, 옛그림과 선현들의 글로 오늘의 자신과 세상을 돌아보도록 돕는 『옛그림 인문학』, 인문학적 시각으로 방대한 서양 미술사를 풀어내며 진정한 미술 감상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지적 공감을 위한 서양 미술사』, 다양한 소재로 인문학적 관점을 기르는 『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 『헌법의 발견』, 『일인분 인문학』 외 다수가 있다.
글쓰기와 강연을 통해 사람들을 미술과 인문학으로 안내하는 일을 하고 있다. 앞만 보고 전력 질주하느라 성찰의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고전과 미술 등을 매개로 인문학을 벗으로 삼도록 하는 데 애착을 갖고 있다. 특히 인문학이 생생한 현실에서 벗어나는 순간 화석으로 굳어진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일상의 사건과 삶에 밀착시키는 방향으로 글을 써왔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서양 문명의 근간이 된 그리스 신화를 통해 새로운 인문학적 사유를 전달하는 『인문학으로 보는 그리스신화』, 옛그림과 선현들의 글로 오늘의 자신과 세상을 돌아보도록 돕는 『옛그림 인문학』, 인문학적 시각으로 방대한 서양 미술사를 풀어내며 진정한 미술 감상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지적 공감을 위한 서양 미술사』, 다양한 소재로 인문학적 관점을 기르는 『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 『헌법의 발견』, 『일인분 인문학』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