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노동인 ㄱㄴㄷ

일터에서 곧 마주칠 갑질, 슬기롭게 이겨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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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11/13
Pages/Weight/Size 135*210*20mm
ISBN 9791188215515
Categories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경제
Description
일터에서 씩씩하게 살아갈 무기
- 일터에서 곧 마주칠 갑질, 슬기롭게 이겨가는 길


이 책은 새내기 노동인들과 예비 노동인들인 청소년들이 일터에서 꼭 알아야 할 노동의 의미와 노동인의 권리를 한국 경제의 현실, 자본주의의 역사, 노동인 권리의 발전 과정, 다양한 자본주의 사회의 사례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쉽게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노동인들이 노동에 대한 멸시에서 벗어나 노동인으로서 정체성을 갖추고, 일터에서 노동인의 권리를 인식할 수 있어야 일터에서 마주치는 갑질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한다. 일터의 자본가와 자본주의 체제 앞에서 개개인의 노동인은 무력할 수밖에 없기에 동료들과 반드시 연대하기를 권한다.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인 노동삼권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인들이 자본의 힘에 맞서 노동 조건의 향상과 인간다운 생활을 확보하기 위하여 행사할 수 있는 권리다. 새내기 노동인들이 뜻을 모아 노동조합을 만들고 자본가에게 당당히 자신들의 요구를 내놓는 행동은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권리이기에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기본권이라고 강조하다.

한편 새내기 노동인들이 신자유주의 체제가 글로벌 스탠더드라고 믿으며 850만 명이 넘는 비정규직, 자살률 세계 최고, 출산율 세계 꼴찌, 세계 최장의 노동 시간 따위를 어쩔 수 없는 자본주의 현상으로 여긴다면 자신의 삶에 치명적 오류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는 경쟁 체제에서 각자도생으로 살면서 ‘확증 편향’이라는 우물에 갇혀 새로운 대안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의 노력에 따라 경쟁 체제와는 다른 사회가 얼마든지 현실 세계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노동조합을 결성하며 노동 운동에 나선 사람들이 사회 전반을 민주화하고 복지를 확대하는 투쟁에 앞장서왔고, 이를 통해 사회가 발전해 왔다고 말한다. 국가 간 민주주의 성취를 통계적으로 조사 연구한 성과들을 종합하면, 노동조합의 힘이 강한 나라일수록, 진보 정당의 경쟁력이 큰 나라일수록 좋은 지표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영어 ‘worker’에 해당하는 우리말을 ‘근로자’라고 부르는 현실을 비판하다. ‘근로자’는 문자 뜻 그대로 ‘근면 성실하게 주어진 질서에 순종하며 일하는 사람’이다. ‘노동자’라는 말에도 부정적 어감이 퍼져 있기 때문에 상공인, 기업인, 경제인처럼 노동하는 사람, 곧 ‘노동인’으로 바꿔 부르자고 제안한다. 저자는 1970년 11월 13일 부익부 빈익빈 체제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새내기 노동인들의 기본권을 보장하라며 온몸을 불살라 스물두 살 몸 그대로 노동의 어둠을 밝히는 촛불이 된 전태일 50주기를 맞아 이 책을 펴냈다.
Contents
머리말: 씩씩하게 살아갈 무기
여는 글: 1990년과 2050년 사이

ㄱ. 갑질의 뿌리

1. 직장에 넘쳐나는 갑질
인류 최고의 발명품 vs 부패와 탐욕의 온상
‘기업’ 올바로 보기
국제적 망신 “법 위의 한국 재벌”
‘꿈의 직장’ 구글의 파업
2. 상공인들의 혁명
콜럼버스, 부를 찾아 떠나다
회사의 탄생
‘반기업 정서’의 뿌리
3. 일터의 글로벌 스탠더드
론스타의 ‘먹튀’와 글로벌 스탠더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국제 표준
ISO26000의 핵심 주제와 쟁점
새김질ㄱ: 기업 세습은 자본주의에서 당연하다?

ㄴ. 노동의 권리

1. 노동인의 자기 정체성
회사원=직장인≠노동인(?)
19세기 영국 맨체스터의 살풍경
애덤 스미스가 임금 인상을 주장한 이유
2. 가시밭길 노동 운동
3·1 혁명 그해의 노동 쟁의
“나를 영원히 잊지 말아 주게”-전태일의 유서
“똥을 먹고 살 수는 없습니다”-동일방직 노동인들의 외침
6월 항쟁 이후의 민주 노조 운동
3. 사람답게 살 권리
‘노동’ 바로 알기
노동인을 위한 마르크스의 탐구
국제노동기구의 설립 정신
새김질ㄴ: 노조는 ‘노동 귀족’의 이기적 조직이다?

ㄷ. 대안과 소통

1. 대안 없다는 거짓말
아직도 ‘무노조 경영’ 고집하는 언론
미국식 자본주의의 한계
대안은 있다
2.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불평등을 생산하는 기계 장치”
노동조합이 필요하다는 독일 보수 정당
민주 경제론의 미래
3. 아들딸의 미래―2050년
이분법을 넘어 더 나은 세계로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
통일 민족 경제의 가능성
새김질ㄷ: 더 나은 세상으로 가는 다리 ‘깊은 소통’

나가는 말: 싸울아비의 노래
Author
손석춘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며 학생운동을 했다. 1984년 신문기자로 들어가 2006년까지 언론민주화 운동을 벌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기획실장과 ‘언론개혁시민연대’의 공동대표를 맡았다. 한겨레 여론매체부장과 논설위원을 지내며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언론개혁운동의 실천을 이론적으로 정리한 언론학 박사학위 논문 「한국 공론장의 구조변동」을 출간한 바 있다. 청년 시절 문학평론 「겨레의 진실과 표현의 과제」를 발표하며 문학의 길에 들어섰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라디오와 텔레비전 시사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2001년에 첫 장편소설 『아름다운 집』 발표부터 분단된 현대사를 배경으로 『유령의 사랑』, 『마흔아홉 통의 편지』, 『뉴리버티호의 항해』, 『코레예바의 눈물』, 『파란 구리반지』, 『디어 맑스』, 『100년 촛불』을 창작했다. 한국기자상, 한국언론상, 민주언론상, 통일언론상, 안종필자유언론상을 수상했다. 2005년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원장으로 일하면서 『주권혁명』을 집필했다. 손석춘씨는 언론인이다. 하지만 그는 언론인은 공정해야 한다는 기존의 통념에서 벗어난 시시비비가 확실한 언론인이다. 그래서 그는 편파적, 대안없는 비판가 라는 평을 듣기도 하고 수많은 공격을 받기도 한다. 반미, 친북을 우려하는 김추기경의 발언을 비판했다가 향군회의 극렬한 항의를 받기도 했었고, 노무현 정권에 대한 비판 칼럼도 서슴치 않아 언론의 전방위적 공격을 받기도 했다. 그의 책은 언론에 대한 그의 뚜렷한 사고관을 담아낸다. 그는 언론이 올바른 목소리가 아닌 자본에 휘둘린다고 지적한다. 그는 『신문읽기의 혁명』, 『부자신문, 가난한 독자』, 『어느 저널리스트의 죽음』 등의 저서를 통해 자신이 몸 담은 한국 언론에 대해 쉼없이 날카로운 비평을 해왔다. 그의 저서들은 저널리즘의 위기, 죽은 저널리즘을 살려내는 일에 대하여 모두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언론의 현장에서 진실과 공정한 보도가 도외시되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되짚으며 현재 언론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하는 그의 이야기는 옳고 그름이 확실한 그의 의견만큼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한겨레와 블로그 ‘손석춘의 새로운 사회’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쓰고 있으며, 사단법인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원장을 역임했다. 2010년에는 복지국가와진보대통합을위한시민회의 창립 공동대표를 맡았고, 현재 건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그대 무엇을 위해 억척같이 살고 있는가』를 출간했다.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며 학생운동을 했다. 1984년 신문기자로 들어가 2006년까지 언론민주화 운동을 벌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기획실장과 ‘언론개혁시민연대’의 공동대표를 맡았다. 한겨레 여론매체부장과 논설위원을 지내며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언론개혁운동의 실천을 이론적으로 정리한 언론학 박사학위 논문 「한국 공론장의 구조변동」을 출간한 바 있다. 청년 시절 문학평론 「겨레의 진실과 표현의 과제」를 발표하며 문학의 길에 들어섰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라디오와 텔레비전 시사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2001년에 첫 장편소설 『아름다운 집』 발표부터 분단된 현대사를 배경으로 『유령의 사랑』, 『마흔아홉 통의 편지』, 『뉴리버티호의 항해』, 『코레예바의 눈물』, 『파란 구리반지』, 『디어 맑스』, 『100년 촛불』을 창작했다. 한국기자상, 한국언론상, 민주언론상, 통일언론상, 안종필자유언론상을 수상했다. 2005년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원장으로 일하면서 『주권혁명』을 집필했다. 손석춘씨는 언론인이다. 하지만 그는 언론인은 공정해야 한다는 기존의 통념에서 벗어난 시시비비가 확실한 언론인이다. 그래서 그는 편파적, 대안없는 비판가 라는 평을 듣기도 하고 수많은 공격을 받기도 한다. 반미, 친북을 우려하는 김추기경의 발언을 비판했다가 향군회의 극렬한 항의를 받기도 했었고, 노무현 정권에 대한 비판 칼럼도 서슴치 않아 언론의 전방위적 공격을 받기도 했다. 그의 책은 언론에 대한 그의 뚜렷한 사고관을 담아낸다. 그는 언론이 올바른 목소리가 아닌 자본에 휘둘린다고 지적한다. 그는 『신문읽기의 혁명』, 『부자신문, 가난한 독자』, 『어느 저널리스트의 죽음』 등의 저서를 통해 자신이 몸 담은 한국 언론에 대해 쉼없이 날카로운 비평을 해왔다. 그의 저서들은 저널리즘의 위기, 죽은 저널리즘을 살려내는 일에 대하여 모두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언론의 현장에서 진실과 공정한 보도가 도외시되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되짚으며 현재 언론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하는 그의 이야기는 옳고 그름이 확실한 그의 의견만큼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한겨레와 블로그 ‘손석춘의 새로운 사회’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쓰고 있으며, 사단법인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원장을 역임했다. 2010년에는 복지국가와진보대통합을위한시민회의 창립 공동대표를 맡았고, 현재 건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그대 무엇을 위해 억척같이 살고 있는가』를 출간했다.